상위권 국민의힘 일색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피감기관 공사 수주 특혜 의혹 해명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012년부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당시 가족 명의 건설회사 5곳을 통해 피감기관 발주 공사 수천억원대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2015년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가족 회사에 유리한 공법을 채택하도록 서울시에 직접 요구하기도 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21대 국회의원 중 최고 땅 부자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정기재산변동신고에 따르면 박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제주도 서귀포시 서흥동 등 41곳에 대지, 전, 답, 임야, 과수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토지의 가액은 236억원에 이른다. 작년 토지가액 220억원과 비교해 1년 새 16억원이 늘었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박 의원에 이어 2번째로 많은 50억원 가량의 토지를 신고했다. 백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장녀 명의로 경남 양산시와 부산 금정구, 울산 울주군, 부산 연제구 등 11곳에 땅을 가지고 있다.
같은당 정찬민 의원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본인 소유로 17억원 가량의 임야 2곳을 보유하고 있다. 강기윤 의원도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일대에 14억원 가량의 임야, 대지, 과수원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환 의원은 본인 명의로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에 14억원 가량의 전, 답, 임야 등 13곳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임호선 의원이 충북 진천군과 증평군 일대에 21곳의 땅을 신고했다. 토지가액은 약 9억원 가량이다. 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본인 1곳, 배우자 13곳 등 총 14곳의 임야를 보유하고 있으며 토지가액은 9억원 가량이다.
같은당 강준현 의원은 본인과 모친 명의로 세종시 금남면 황용리, 발산리 일대 9곳에 임야, 답, 대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 토지가액은 7억2000만원으로 1년새 2억4000만원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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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성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경기도 광주 곤지암읍 임야 2곳을 신규 등록했다. 토지가액은 14억7000만원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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