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헬스케어株, 악재 털고 반등 신호 잡았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4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KRX헬스케어 지수 상승률 이달들어 9%로 가장 높아
지난해부터 올해 2월말까지 헬스케어 지수 하락폭 가장 커

헬스케어株, 악재 털고 반등 신호 잡았나
AD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속절없이 무너지던 헬스케어지수가 이달 들어 상승률 1위를 기록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가운데 대형주인 셀트리온의 회계감리 이슈가 종결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악재들이 대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KRX지수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높은 지수는 KRX헬스케어 지수로 상승률은 9%에 달했다. 헬스케어지수는 지난해 초부터 올해 2월 말까지 1여 년의 기간 동안 44%가량 하락하며 전체 지수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그러나 이달 들어 오름세로 전환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헬스케어주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던 셀트리온, HLB(에이치엘비)발 악재들이 이달 들어 대부분 해소되자 투자자들의 투심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그룹은 4년 가까이 이어져 온 분식회계 논란에 대해 금융당국이 ‘고의성 없는 과실’이라고 발표하자 지난 한 주 동안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7.65% 올랐고, 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12%, 9.3% 급등했다. 에이치엘비 그룹주도 지난 15일 2020년 5월 금융감독원 조사로 제기된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불공정거래 의혹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받은 뒤 급등세를 보였다. 최근 일주일간 HLB는 18% 올랐고 HLB생명과학(9%), HLB제약(15%)도 상승했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 3사뿐 아니라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증선위가 회계법인들이 신사업에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외부감사에 임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제약 바이오 업계에서 회계 이슈가 3년 이상 지속돼 주가에 악재로 여겨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헬스케어 종목군 중 리오프닝 관련 수혜 기대감으로 보톡스, 필러 관련 기업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주가에 주효하게 작용히고 있다. 메디톡스 주가는 최근 일주일새 6%대 오름세를 보였고 제테마도 11%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미용의료기기 산업은 코로나19 기저효과 등이 반영되며 40%가량 성장세를 보였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미용 시술 수요 증가와 신제품 출시 등으로 30%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회사들이 중저가 제품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을 빠른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다음달부터 6월까지 학회 이벤트가 예정된 만큼 신약 개발 관련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투심이 추가로 살아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마다 미국암연구학회(AACR)을 시작으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 당뇨병학회(ADA), 세계폐암학회(IASLC) 등이 줄지어 열리는데 통상적으로 학회 이벤트는 관련 종목군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굵직한 학회들이 온라인으로 개최됐는데 다음달 8일 3년 만에 대면으로 AACR이 열릴 예정”이라며 “기술이전이나 오프라인 실사 또는 대면 협의가 시작되는 만큼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텍 모멘텀이 발생하는 시점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