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 훼손 50대… 항소심도 징역형

시계아이콘00분 4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동상 훼손 후 곡괭이 들고 협박까지

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 훼손 50대… 항소심도 징역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서울 용산역 광장에 있는 강제징용노동자상을 훼손하고 주변 시위자를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판사 안종화 김도균 최은주)는 특수협박, 절도, 재물손괴 등 혐의를 받은 김모씨(55)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0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위험한 물건을 소지한 채 피해자를 협박하고 고가의 동상을 손괴하였다”며 “동상 손괴 후 일부를 절취하는 등 범행을 다수 저질렀고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누범기간 중임에도 자숙하지 않고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참작했다”며 “원심이 선고한 형이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 너무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도 “위험한 물건을 소지하고 피해자를 협박하고 동상을 손괴하였다”면서도 “코로나19 등 어려운 사회적 상황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을 참작했다”며 김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었다.


이에 김씨는 강제징용노동자동상은 철거가 예정된 불법설치물이므로 재물손괴죄의 대상인 재물로 보기 어렵다고 항소했다. 동상의 시가 역시 100만원에 불과하며 동상 일부분인 곡괭이를 가져가긴 했으나 철거대상으로 오인했고 그 시가도 1만원에 불과하다고 항변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29일 용산역 광장에서 집회를 하고 있던 일행을 발견하고 “먹고 살기 힘든데 왜 자꾸 시위를 하냐”며 강제징용노동자동상에 부착된 곡괭이 부분을 발로 차고 떼어내 집어던진 혐의로 기소됐다.


AD

또 김씨는 5분 후 동상쪽으로 다시 돌아와 곡괭이 부분을 집어 들고 동상을 내리치며 피해자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절취한 혐의를 받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