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그래핀 기반 2차전지 전문업체 이엔플러스와 에너지 전문업체 유시테크놀로지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그래핀 기반의 ‘슈퍼커패시터’ 2차전지가 드론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한다.
유시테크놀로지는 그래핀 슈퍼커패시터의 적용 분야를 드론산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세경대와 유인 드론용 2차전지 개발에 관한 산학연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소방 드론을 개발 중인 국내 최초 드론 전문 교육기관 ‘드론스쿨인터네셔널’과는드론용 2차전지 개발을 목표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이엔플러스와 공동 개발 중인 그래핀 슈퍼커패시터는 유인 및 무인 드론에 최적화된 형태로 설계한다. 지난해 12월 전기차(EV)용 그래핀 슈퍼커패시터 개발에 성공해 72V EV에 테스트를 진행했다.
현재 대다수 드론에는 리튬 폴리머 2차전지를 사용하고 있다. 리튬 폴리머는 온도에 취약하고 수명이 짧을뿐만 아니라 충·방전 효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핀 슈퍼커패시터는 리튬 계열의 2차전지와 달리 온도 및 환경에 따른 제한이 없고 충·방전 효율이 뛰어나다.
드론 비행시간은 획기적으로 늘리고 충전시간은 단축할 수 있다. 전용 충전기를 이용면 1만6000mA 용량의 배터리는 30분 이내 충전이 가능하다.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2차전지 추가 구매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드론스쿨인터네셔널과 공동으로 실시한 시험비행에서 슈퍼커패시터를 적용한 드론은 영하의 날씨에도 비행시간 42분을 기록했다. 동일 용량의 리튬 폴리머를 적용한 드론보다 2배 이상에 달하는 비행시간이다.
유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협약으로 향후 드론에 최적화된 그래핀 슈퍼커패시터 2차전지 개발할 경우 최장 1시간 내외의 비행이 가능할 전망"이며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유인 드론의 상용화도 멀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조현준 드론스쿨인터네셔널 대표는 "드론 비행시간이 지금보다 30% 정도 증가해도 드론 활용성이 커질 수 있다"며 "비행시간 증가는 향후 드론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데 있어 개선해야 할 선결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엔플러스는 2차전지 외에도 다양한 복합소재에 그래핀을 적용해 드론 및 모빌리티 부품 경량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과 추진 중인 핵심기술 공동개발을 통해 국산 유무인 드론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드론 7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드론을 시작으로 모터를 사용하는 제품에 슈퍼커패시터를 폭넓게 적용할 것"이며 "유시테크놀로지는 그래핀 슈퍼커패시터셀을 모듈화해 2차전지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CM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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