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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문·정영채·장석훈보다 잘나가네…연봉 68억 지점장 '증권맨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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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강정구 영업지점장 연봉 68억으로 증권사 '연봉킹'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41억 받아 '3년 연속 CEO 연봉킹'

최희문·정영채·장석훈보다 잘나가네…연봉 68억 지점장 '증권맨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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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이명환 기자]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며 4연임에 성공해 증권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으로 3연임에 성공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탁월한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임기가 3년 더 늘어나 장수 CEO 반열에 오른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까지. 증권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CEO보다 소위 더 잘나가는 초고액 연봉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성과급 잔치를 벌여서다. 'CEO 연봉킹' 자리를 예약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보다도 연봉이 높은 영업지점장이 탄생해 증권업계 통틀어 '연봉킹'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증권사 9곳 기준 대표이사 연봉보다 높은 초고액 연봉자가 있는 곳이 8곳으로 집계됐다. 교보증권·메리츠증권·삼성증권·한양증권·한화투자증권·현대차증권·NH투자증권·대신증권이다.


삼성증권의 강정구 영업지점장은 지난해 68억5500만원을 받아 전체 증권사 임직원 '연봉킹' 자리를 예약했다. 강 지점장의 급여는 23억1200만원을 받은 장석훈 대표이사 사장보다 3배가량 많다. 강 지점장은 기본급 7800만원에 더해 성과급 등 상여금 67억6300만원, 복리후생 등 기타 근로소득 1400만원을 받았다. 삼성증권은 그의 높은 성과급에 대해 "강 지점장은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대한 선도적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해외 선진기업과 국내 유망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확대로 고객 수익률 증대에 기여했다"며 "성과급은 채널영업부문 성과보상제도로 정한 리테일위탁매매·금융상품매매·금융자문 등을 통해 발생한 수익에 손익분기(BEP)를 제한 후 제도상 정한 지급률에 해당하는 금액을 곱해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사업보고서가 모두 공시되지 않았지만 강 지점장은 증권업계 최상위 연봉킹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최고 보수는 44억5000만원을 기록한 김남원 BNK투자증권 이사대우였고, 당시 강 지점장이 43억9000만원을 수령해 2위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도 지난해 김연수 상무(23억7300만원)가 정영채 대표이사 사장(5억1200만원)보다 4배 가까이 많은 연봉을 받았다. 지난해 말 퇴사한 그는 퇴직금으로만 13억100만원을 받았다. 성과급 7억7300만원도 함께 받았다. NH증권은 김 상무의 성과급에 대해 "김 상무의 담당 조직이 순영업익 1484억원과 경상익 1109억원을 달성했다"며 "이를 고려해 보수위원회 결의를 거쳐 2021년 즉시지급분 3억2100만원과 이연성과급 포함 총 7억7300만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충훈 북수원WM센터부장은 22억2500만원을 수령해 재직 임원 중에서 연봉킹으로 등극했다. 이 부장은 상여금 21억1300만원, 급여 9900만원을 받았다. NH투자증권은 "PB로서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고객 세무나 상속 등의 서비스 제공했다"며 "금융상품 판매와 주식 매매 수수료로 수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사장의 경우 올해 초 성과보수를 받았지만 지급 시기와 사업보고서 작성 시기가 맞지 않아 이번 사업보고서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메리츠증권도 최희문 부회장(28억8050만원)보다 노영진 전무(30억2735만원)의 연봉이 더 높았다. 메리츠증권은 "노 전무의 경우 2020년 개인 고과율 최우수등급을 받았고 주식운용본부장으로서 탁월한 실적과 안정적 조직을 운영한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한양증권은 박선영 상무(34억300만원)가 임재택 대표이사 사장(5억5100만원)보다 6배 많은 연봉을 받았다. 대신증권의 경우 오너 일가 보수가 높았다. 이어룡 회장이 지난해 31억5700만원을 받아 연봉킹이었다. 이어 아들 양홍석 부회장이 30억원을 수령했다. 오익근 대표이사 사장은 8억9000만원을 받았다.


CEO 연봉킹은 이변 없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이 예약했다. 지난해 41억2900만원을 보수로 받았는데, 급여가 16억6700만원, 성과에 따른 상여금이 24억5900만원이다. 2020년에 40억6100만원, 2019년엔 28억9200만원을 받으며 2년 연속 'CEO 연봉킹'에 올랐는데, 3년 연속 기록을 쓸 전망이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최 회장은 지난해 말 금융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이면서 '회장'에 올랐다.


최근 증권사 직원들은 두둑한 성과급을 챙겼다. 기본급의 4000%, 2200%까지 지급한 대형증권사까지 등장했다. 증권사 대부분 500%에서 2000%의 성과급을 받았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덕분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대만 넘어선 증권사만 미래에셋·NH·삼성·키움·한국투자증권 등 5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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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평균 급여도 상승했다. 지난해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들의 1인 평균 급여는 2020년 1억2400만원이었다. 이들 중 지난해 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5개사의 1인 평균 급여는 2021년 1억5800만원으로 약 27% 늘었다. 올해는 평균 급여가 2억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증권사 중 1인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메리츠증권의 경우 이미 지난해 2억원을 넘어섰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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