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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중증환자 1000명 육박 … 일주일 사망자도 1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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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수 지난 5일 216명 역대최다 … 3월 첫째주 1013명
위증증환자 증가 속에 통계에 안잡히는 중환자도 늘어
상급 종합병원들 임계점 … 수도권 실제 병상가동률 90% 넘어

코로나 위중증환자 1000명 육박 … 일주일 사망자도 1000명 넘어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으로 어린이 확진자 증가세를 보이는 6일 서울의 한 약국에서 관계자가 소아용 해열제와 감기약 등 소아재택 치료 키트를 진열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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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확산하면서 자가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나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 등을 달고 있는 위중증 환자가 1000명에 육박했다.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1000명을 넘어섰다.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나면 하루 사망자가 지금보다 2∼3배 많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일주일 사망자 1000명 넘어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발표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1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6일에도 16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3월 첫째주(2월28일~3월5일)에는 총 101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직전 주(2월21~27일) 사망자 수 539명과 비교할 때 2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사망자 발생과 직결되는 위중증 환자 추이도 위태롭다. 지난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는 715명(2월28일)에서 727명, 762명, 766명, 797명, 896명, 885명으로 계속 불어나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1만716명(국내 발생 21만628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466만6977명에 이르렀고 위중증 환자 수는 955명, 사망자 수는 139명이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중환자까지 늘고 있다. 현재 전국의 위중증 환자 전담 치료병상 2747개 중 1643개(가동률 59.8%)가 사용 중이다.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 위중증 환자 955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원래 앓고 있던 기저질환이 악화돼 집중관리가 필요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수도권의 위중증 병상 가동률이 55.9%인 반면 비수도권은 69.1%까지 높아져 위중증 환자 관리 여력이 곧 한계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2~3주가 지나면 사망자·위중증 환자가 늘기 시작하는 점을 고려할 때 아직 확진자가 정점을 찍지 않은 만큼 후폭풍은 더 거셀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2200~2500명이 나오더라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주장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입장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증병상 2700여개 중 1200여개가 남아 있지만 이 중 얼마나 사용이 가능할까"라고 반문했다. 김탁 순천향대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미 상종이나 대학병원급의 중증병상은 다 소진된 것 같고, 남은 중증병상들이 역할을 잘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그렇게 희망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델타 유행 때처럼 선택적으로 중증병상을 사용해야 할 시기가 이미 오지 않았나 싶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위중증환자 1000명 육박 … 일주일 사망자도 1000명 넘어

의료현장은 이미 '패닉'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이미 임계점에 다다른 모습이다. 병원마다 많게는 하루에 50명까지 확진자가 나오면서 의료 공백이 현실화됐다. 전체 중환자 병상 가동률과 별개로 실제 위중증 환자들을 받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들의 가동률은 90%를 상회한다는 게 현장 의료진의 설명이다. 중증병상 가동률이 80%만 넘어가도 환자 대기가 걸리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지역별 병상 차이 등도 고려해야 한다.


당장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은 병동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무증상이나 경증이면 격리병동이 아닌 1인실 등 일반병동에서 치료하도록 했다. 이전에는 병원 내 격리병동으로 옮겼지만, 중증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더는 자체 병상에 배정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업무연속성계획(BCP) 지침에 따라 확진 의료진에 대한 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한 상급종합병원들도 많아졌다.


지난해 12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위중증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시행된 퇴실명령도 최근 다시 이뤄지고 있다. 퇴실명령은 중환자 병실에서 일정 기간 치료받은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게 하거나 다른 병실로 이동시키는 조치로, 병상 확보를 위해 방역당국이 내놓은 고육지책이었다. 그러나 고유량 산소 치료 등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암 환자·이식환자 등 면역력이 떨어져 치료가 미처 끝나지 않았거나 바이러스를 계속 배출하는 환자가 일반 병실로 옮겨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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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호기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장은 "병상만 늘어났을 뿐 의료인력은 그대로이고,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의 경우 이미 번아웃을 넘어선 상태"라며 "중증으로 넘어가는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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