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자금 지원 대상 중위소득 150%까지 확대"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무주택자에 대한 전세 보증금 대출 금리를 내리고 월세 자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무주택 서민에 대한 전월세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송 대표는 "지금 폭증한 전월세 가격을 고려하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우선 주택 전세 보증금 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지원 대상을 기준 중위소득 120%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세 보증금 대출 한도 금액은 특별시 및 광역시는 5억원, 기타지역은 3억원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주택 월세 자금 지원 역시 늘리겠다.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150%까지 확대하겠다"며 "한도금액은 특별시와 광역시는 월 85만원, 전국 기타지역은 월 60만원까지 늘리고, 지원 기간은 24개월로 연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현재 주택도시기금을 통한 전세 자금 지원 대상은 연소득 6000만원 이하이고, 대출한도는 수도권 기준 2억원 밖에 되지 않는다"며 "월세의 경우도 지원 대상은 연소득 5000만원 이하, 대출한도는 월 40만 원 이하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이어 민주당의 새 에너지 정책 구상도 발표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예정된 재생에너지 로드맵만으로는 폭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에너지 믹스 정책에 관한 여러 해법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사회적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가칭 '신한울 3, 4호기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신속하게 결론을 도출하겠다"며 "찬반 양측의 주장을 투명하고 공정한 논의 절차를 바탕으로 지혜롭게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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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핵융합발전이 상용화하면 원전 폐기 문제는 사라지게 된다"며 "그 전에 중간 다리 역할로서 원전 믹스 정책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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