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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사태 날라…삼성, 갤S22 GOS '선택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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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 기능 활성화때 성능 저하
성난 이용자들 집단 소송 준비
삼성전자, 문제제기 초반엔
"안전위한 조치" 논란 가중되자
성능 우선 옵션 제공 업데이트
애플 배터리 게이트 반면교사

애플 사태 날라…삼성, 갤S22 GOS '선택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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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포르셰를 100㎞로 속도 제한 걸면 당신은 사겠습니까?"(네이버 카페 GOS 집단 소송 준비 방)


삼성전자는 4일 ‘갤럭시S22’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에 긴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례적으로 빠른 대처다. 수년 전 ‘배터리 게이트’로 비화됐던 애플 아이폰 성능 저하 문제를 되풀이하지 않고 소비자들의 지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발단, 해외 개발자의 성능 테스트

삼성전자는 갤럭시S22에 고사양, 고화질 게임을 실행할 때 과도한 발열, 배터리 소모로 인한 기기 수명 감소 등을 막기 위해 GOS 기능을 탑재했다. GOS는 게임으로 인식되는 앱이 실행되면 자동으로 활성화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제한한다.


개발자 커뮤니티 ‘긱벤치’의 몇몇 개발자가 ‘갤럭시S22 울트라’의 GOS 기능 활성화 시 성능이 저하된다는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GOS 작동 시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성능이 각각 -46%, -35.8%로 저하된다는 테스트 결과가 트위터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논란이 가중된 것은 GOS 기능에 대한 선택권이 소비자에게 없는 강제 집행이라는 점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2를 선보이며 ‘최고의 성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홍보한 것이 사용자 기만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사용자에게 GOS 기능을 고지하지 않았고 이를 우회할 수 있는 방법도 없었기 때문이다. 성난 이용자들은 네이버 카페에 집단 소송을 준비하자며 모여들기 시작했다.


3월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삼성전자는 GOS 문제 제기 초반 "저온 화상 등 사용자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대응했다. 고성능 스마트폰의 경우 3D 그래픽을 활용한 게임 등을 이용할 때 40도 이상의 열을 낸다. 심할 때는 50~60도 이상의 고온을 내고 일정 정도 이상 온도가 올라가면 기기 보호를 위해 자동으로 전원을 종료한다. 40도 이상의 온도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다. 저온화상은 자각 증상을 수반하지 않기 때문에 게임을 장시간 즐기는 사용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새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GOS를 적용한 것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논란은 더 가중됐다. 삼성전자가 GOS 기능을 강제 집행하는 애플리케이션 목록이 공개됐다. 삼성전자가 고사양 게임 외 총 1만여개의 앱을 대상으로 GOS 기능을 실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삼성전자가 배터리 사용시간을 높이고 기기 수명을 유지하기 위해 성능을 고의로 떨어뜨렸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3일 밤 삼성전자는 삼성멤버스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고자 게임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이른 시일 내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GOS 기능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례적 빠른 대응, 배경은 애플

삼성전자의 발빠른 대응은 과거 2017년 말 발발했던 애플의 ‘배터리 게이트’를 재연하지 않기 위해서다.


애플은 iOS 10.2.1 업데이트와 함께 아이폰6, 아이폰7 시리즈의 기기 성능을 일제히 제한했다. 소비자들에게는 숨겼다.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iOS를 업데이트한 뒤 아이폰이 느려졌다"는 불만이 제기됐지만 함구했다. 커뮤니티 ‘레딧’의 사용자가 OS를 업데이트한 뒤 벤치마크 테스트를 해본 결과 오래된 배터리를 탑재한 아이폰과 신품 배터리를 사용한 아이폰 간 성능 차이가 발생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문 매체들의 성능 테스트가 진행된 뒤 애플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수록 성능을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애플은 "배터리 성능이 줄어들면 아이폰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막기 위해 일부 성능을 제한했다"고 해명하며 논란은 가중됐다. 업데이트를 통해 구형 아이폰 성능을 제한하고 이를 통해 신형 아이폰 구매를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결국 아이폰 사용자들의 줄소송이 이어졌다. 미국에서는 1000조원 규모의 집단소송이 제기됐고 국내서도 법무법인 한누리를 통해 30만명이 소송 참여 의사를 밝혔다.


결국 2018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OS 업데이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성능 저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언급하며 문제는 일단락됐다. 팀 쿡 CEO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성능 제한’ 기능을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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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배터리 게이트’ 소송은 계속됐다. 2020년 11월 애플은 미국 34개주에서 진행된 소송 결과에 따라 1억1300만달러(약 1260억원)의 합의금을 지불했다. 국내 소송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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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는 것보단 점령 당하는게 낫다"…청년층 반대하는 유럽 징병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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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의 프리드리 메르츠 차기 총리가 징병제 부활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유럽 전역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냉전이 종식된 1990년대 초반 이후 순차적으로 징병제를 폐지해왔으며, 현재는 9개국만이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 분위기로 접어드는 가운데 미국이 유럽 방위에 더 이상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자체 방위력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의 전력

  • 25.03.2508:29
    中 기술자립 집착과 집중 투자…韓에 보내는 경고⑥
    中 기술자립 집착과 집중 투자…韓에 보내는 경고⑥

    "중국 제조업의 한계는 분명하지만, 그 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지금까지의 성과가 아니라 앞으로의 방향성이다." 중국 정부는 2015년 제조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로 ‘중국제조 2025’를 야심 차게 발표했다. 당시 중국은 신에너지 자동차(NEV), 반도체, 항공우주, 로봇, 인공지능(AI) 등 핵심 산업에서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명확히 했다. 약 10년이 지난

  • 25.03.2409:10
    中, 휴머노이드부터 드론까지 전방위 '로봇 굴기'⑤
    中, 휴머노이드부터 드론까지 전방위 '로봇 굴기'⑤

    중국이 첨단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국제조 2025' 전략의 최종 승부수로 로봇 산업을 낙점하고, 전방위적인 육성에 나서고 있다. 로봇의 핵심 부품 국산화부터 응용 분야 다변화까지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며 세계 기술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中 휴머노이드 로봇, 글로벌 시장 주도 본격화중국은 '중국제조 2025' 계획에서 로봇 산업을 10대 중점 발전 산업 중 하나로 지정했다. 이후 13차, 14차 5개

  • 25.03.2108:10
    中 전기차, 점유율 60%…美·日·유럽 車패권 위협④
    中 전기차, 점유율 60%…美·日·유럽 車패권 위협④

    중국 전기차(EV) 산업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인다. 과거 내수 시장 중심으로 성장하던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이제 유럽, 동남아시아, 남미, 중동 등 전 세계로 세력을 확장하며 글로벌 전기차 패권을 위협하는 존재로 떠올랐다. 비야디(BYD), 지리(Geely), 니오(NIO), 샤오펑(Xpeng)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가격 경쟁력, 배터리 기술, 자율주행 기술, 정부 지원 등을 바탕으로 기존 자동차 강국들과 본

  • 25.03.2008:11
    "美 탐내는 '조선업' 한국이 1위 아니었어?" 시장 주도하는 中③
    "美 탐내는 '조선업' 한국이 1위 아니었어?" 시장 주도하는 中③

    중국 조선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앞지르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선,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등 다양한 선종에서 중국 조선소의 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하는 중이다. 한국은 여전히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와 빠른 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위협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제조 2025' 앞세운 중국 조선업, 한국과

  • 25.03.1907:59
    내수시장 발판 삼은 도약…높아지는 中 항공우주 경쟁력②
    내수시장 발판 삼은 도약…높아지는 中 항공우주 경쟁력②

    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가 상업 운항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항공기 시장의 지형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가 제작한 C919는 보잉 737과 에어버스 A320을 정조준한 모델로, 중국의 항공기 독립을 위한 상징적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여기에 중국은 독자적인 우주 개발까지 속도를 내며 항공우주 산업 전반에서 패권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中 항공기 기술, 완전 독립?…한계 여전 중국은 2008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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