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학기 '비움' 주제로 전 세대가 함께하는 경험 중심 프로젝트 37개 진행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전 세대를 위한 배움과 문화의 공간 ‘모두의학교’가 이달 2일부터 봄학기 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봄학기는 ‘비움’을 주제로 다양한 영역에서 전 세대가 함께하는 경험 중심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2일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올해로 개관 5주년을 맞은 모두의학교는 올 한해 ‘모두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각 학기별 ▲ 비움(봄) ▲ 배움(여름) ▲ 채움(가을) ▲ 나눔(겨울)의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이웃과 가족, 서로 간의 유대와 관계가 중요한 시대에 모두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3월부터 6월까지 이어지는 봄학기에는 명상과 글쓰기를 통해 감정을 비워보는 '힘든 하루, 나를 위한 시간' 프로젝트,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주는 티 블랜딩을 함께 배워보는 '내 몸에 맞는 차(茶)' 프로젝트 등 비움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들이 열린다.
특히 올해부터는 모두의학교 내에서 매월 문화행사가 열려 금천구 인근 주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봄학기에는 31일에 열리는 임하나 피아니스트 겸 서울종합예술학교 외래교수의 피아노 독주회를 시작으로, 현대사회의 감정에 관한 철학에세이 '분노사회'의 저자인 정지우 작가의 북콘서트가 4월 16일, 청년들로 구성된 마칭밴드인 쏘왓놀라밴드의 재즈 공연이 5월 14일에 이어진다.
또한 모두의학교만의 특별한 공간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젝트가 마련돼 더욱 큰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전 세대를 위한 책방을 표방하는 ‘모두의책방’에서는 모두의책방 고유의 향을 찾는 조향 프로젝트, 초등학생 어린이를 위한 공유공간인 ‘모두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프로젝트가 열린다. 이외에도 모두의학교 공유부엌을 활용해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초콜릿 만들기,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 과자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준비돼 있다.
시민이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시민 커뮤니티학교도 봄학기 활발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어르신을 위한 엉뚱하고 기발한 놀이 제작 커뮤니티 ‘반짝반짝 생각제작소’는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창작놀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올해 처음 활동하는 ‘희희랑독’ 커뮤니티는 참여자들의 목소리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오디오북을 제작하고 기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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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학교의 모든 프로젝트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는 2일부터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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