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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 쥐꼬리 이자는 가라, 고금리 찾아 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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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기 은행별 최고금리 상품

금리 상승에 선택폭 넓어졌지만
우대금리, 요건 잘 따져봐

[실전재테크] 쥐꼬리 이자는 가라, 고금리 찾아 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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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송승섭 기자] # 40대 직장인 민하늘씨는 설 연휴 직후, 점심시간을 틈타 회사 근처 은행을 찾았다. 1월 주식 폭락장에서 크게 데인 이후 설 연휴 내내 가족들과 친구들을 만나 재테크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한 뒤 진씨가 내린 결론은 예적금 상품. 지금 굴리고 있는 돈의 절반 정도는 연 2% 이자를 받는 정기예금에 넣어두기로 했다.


#30대 주부 이성미씨도 요즘 시간 날 때마다 은행에서 가져온 예적금 상품 팸플랫을 꼼꼼히 뜯어보고 있다. "집안에 일이 생겨 급하게 쓸 돈이 필요했는데 주가가 많이 떨어져서 지금 주식에 있는 돈을 뺄 수는 없었다"며 "당장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서 해결하긴 했지만, 금리가 높을 때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예적금 통장을 만들어 놓는 게 좋을 듯 하다"고 말했다.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이 출렁거리고, 은행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의 예적금 상품으로 관심을 돌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예적금 자산은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에 더해 특정조건을 만족하면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면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에 따르면 은행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연 2%, 적금은 4%를 넘어섰다. 최고 연 7%금리를 주는 적금상품까지 등장했다.


은행들, 고금리 예적금 쏟아내
예금 2%, 적금 4% 쏠쏠해진 이자
연 최고 금리 7% 적금까지 등장

KB국민은행의 온라인 상품인 ‘KB스타 정기예금’은 1년 기준 최고 이율이 연 2.13%다. 만 50세 이상 가입가능하고 한꺼번에 1000만~4000만원 이하까지 넣을 수 있는 KB더블모아 예금은 최고 금리가 2.05%다. 적금은 금리가 더 높다. 사회초년생 대상상품인 KB마이핏 적금 금리는 1년 만기 최고금리가 3.50%까지 올라갔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최고 금리를 3.35%까지 제공하는 KB반려행복적금도 눈여겨 볼만하다.


신한은행의 대표 상품인 ‘안녕 반가워 적금’의 최고 금리는 연 4.40%다. 직전 1년간 신한은행에 적금 관련 상품에 가입한 적이 없으며, 통장 개설 이후 급여를 신한은행을 통해 받고, 신한카드를 개설하는 등 조건을 따르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1회용 컵 보증금제 실천 서약 등 환경을 지키면서 우대금리도 받는 ‘아름다운 용기 적금’의 최고 금리는 2.8%다.


우리은행의 WON 예금은 1년 기준 기본금리 0.8%에 만기해지 시 신규일 당시의 기본금리를 추가로 제공해 연 1.6%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WON 적금’도 기본금리 2.4%에 우대금리 0.2%를 더하면 2.6%까지 최고금리를 받는 게 가능하다. 우리은행 거래실적과 롯데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고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매직 적금 by 롯데카드’는 최고 연 7%까지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은 청년직장인 특별금리로 최대 연 1.3%를 제공하고, 우대금리가 적용되면 최대 4%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의 정기예금’ 상품은 1년 기준 최고 1.9% 금리가 제공된다.


[실전재테크] 쥐꼬리 이자는 가라, 고금리 찾아 삼만리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1.0%로 인상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섰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은행 외벽에 붙은 예적금 관련 안내문. /문호남 기자 munonam@


농협 역시 대표 적금상품의 우대금리를 연 2% 이상으로 책정하고 있다. ‘NH직장인월복리적금’은 급여이체 및 교차거래 실적에 따라 금리가 우대되는 직장인전용 월복리 적금상품이다. 1년 기준 최대금리가 2.55%다. e금리우대적금은 비대면 대표 적금상품으로 역시 1년 기준 최대 금리가 2.45%선이다.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에 가입할 때는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부터 잘 따져봐야 한다. 은행에서 제시하는 요건을 채우지 못하면 고객들이 받을 수 있는 실제 이자는 기대치보다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우대금리 적용기간이 예치기간 전체가 아닌 일부 기간일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2금융권, 금리 최고 10%까지 지급
저신용자, 사회취약계층 등 대상
다양한 우대 적금 출시

2금융권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면 최고 연 10%에 달하는 금리혜택을 누릴 수 있다. 조흥저축은행의 ‘오픈뱅킹적금’은 만기 1년 정액적립식 기준 최고금리가 10%다. 기본금리는 2.1%로 낮지만 우대금리가 7.9%다. 조흥저축은행 오픈뱅킹에 가입한 후 롯데 제휴카드를 발급받아 3개월 안에 30만원을 이용하면 된다. 드림저축은행의 오픈뱅킹적금도 같은 방식으로 최대 10% 금리혜택을 제공한다.


저신용자나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적금도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든든적금’은 신용점수가 낮을수록 적금금리가 올라간다. 기본금리는 연 2%다. 여기에 신용점수가 350점 이하면 3%포인트를 우대한다. 웰컴저축은행 첫 고객에게 지급하는 1%포인트 우대금리를 더하면 6%의 적금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B저축은행의 ‘KB착한누리적금’은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족지원 보호대상자, 만 65세 이상 차상위계층, 장애인연금 대상자 등만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역시 연 4.50%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우대금리는 0.5%포인트로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으로 가입하면 돼 조건을 충족하기도 쉽다. 월 최고납입 한도는 30만원이다.


가입한도가 큰 금융상품을 찾는다면 OK저축은행의 ‘OK읏샷정기예금’이 있다. OK읏샷정기예금은 가입금액이 10만원부터 100억원까지다. 금리는 연 2.5% 수준이다. 가입기간이 6개월로 짧고 고정금리로 운용되기 때문에 단기자금을 계획적으로 운용할 때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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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에서도 다양한 고금리 적금을 선보이고 있다. ‘테트리스 적금’은 1.2%포인트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개별 신협을 찾은 뒤 우대금리 조건을 채우면 시중은행 금융상품보다 많은 이자를 챙길 수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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