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실전재테크] 쥐꼬리 이자는 가라, 고금리 찾아 삼만리

시계아이콘02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금리 상승기 은행별 최고금리 상품

금리 상승에 선택폭 넓어졌지만
우대금리, 요건 잘 따져봐

[실전재테크] 쥐꼬리 이자는 가라, 고금리 찾아 삼만리
AD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송승섭 기자] # 40대 직장인 민하늘씨는 설 연휴 직후, 점심시간을 틈타 회사 근처 은행을 찾았다. 1월 주식 폭락장에서 크게 데인 이후 설 연휴 내내 가족들과 친구들을 만나 재테크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한 뒤 진씨가 내린 결론은 예적금 상품. 지금 굴리고 있는 돈의 절반 정도는 연 2% 이자를 받는 정기예금에 넣어두기로 했다.


#30대 주부 이성미씨도 요즘 시간 날 때마다 은행에서 가져온 예적금 상품 팸플랫을 꼼꼼히 뜯어보고 있다. "집안에 일이 생겨 급하게 쓸 돈이 필요했는데 주가가 많이 떨어져서 지금 주식에 있는 돈을 뺄 수는 없었다"며 "당장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서 해결하긴 했지만, 금리가 높을 때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예적금 통장을 만들어 놓는 게 좋을 듯 하다"고 말했다.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이 출렁거리고, 은행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의 예적금 상품으로 관심을 돌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예적금 자산은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에 더해 특정조건을 만족하면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면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에 따르면 은행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연 2%, 적금은 4%를 넘어섰다. 최고 연 7%금리를 주는 적금상품까지 등장했다.


은행들, 고금리 예적금 쏟아내
예금 2%, 적금 4% 쏠쏠해진 이자
연 최고 금리 7% 적금까지 등장

KB국민은행의 온라인 상품인 ‘KB스타 정기예금’은 1년 기준 최고 이율이 연 2.13%다. 만 50세 이상 가입가능하고 한꺼번에 1000만~4000만원 이하까지 넣을 수 있는 KB더블모아 예금은 최고 금리가 2.05%다. 적금은 금리가 더 높다. 사회초년생 대상상품인 KB마이핏 적금 금리는 1년 만기 최고금리가 3.50%까지 올라갔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최고 금리를 3.35%까지 제공하는 KB반려행복적금도 눈여겨 볼만하다.


신한은행의 대표 상품인 ‘안녕 반가워 적금’의 최고 금리는 연 4.40%다. 직전 1년간 신한은행에 적금 관련 상품에 가입한 적이 없으며, 통장 개설 이후 급여를 신한은행을 통해 받고, 신한카드를 개설하는 등 조건을 따르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1회용 컵 보증금제 실천 서약 등 환경을 지키면서 우대금리도 받는 ‘아름다운 용기 적금’의 최고 금리는 2.8%다.


우리은행의 WON 예금은 1년 기준 기본금리 0.8%에 만기해지 시 신규일 당시의 기본금리를 추가로 제공해 연 1.6%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WON 적금’도 기본금리 2.4%에 우대금리 0.2%를 더하면 2.6%까지 최고금리를 받는 게 가능하다. 우리은행 거래실적과 롯데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고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매직 적금 by 롯데카드’는 최고 연 7%까지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은 청년직장인 특별금리로 최대 연 1.3%를 제공하고, 우대금리가 적용되면 최대 4%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의 정기예금’ 상품은 1년 기준 최고 1.9% 금리가 제공된다.


[실전재테크] 쥐꼬리 이자는 가라, 고금리 찾아 삼만리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1.0%로 인상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섰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은행 외벽에 붙은 예적금 관련 안내문. /문호남 기자 munonam@


농협 역시 대표 적금상품의 우대금리를 연 2% 이상으로 책정하고 있다. ‘NH직장인월복리적금’은 급여이체 및 교차거래 실적에 따라 금리가 우대되는 직장인전용 월복리 적금상품이다. 1년 기준 최대금리가 2.55%다. e금리우대적금은 비대면 대표 적금상품으로 역시 1년 기준 최대 금리가 2.45%선이다.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에 가입할 때는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부터 잘 따져봐야 한다. 은행에서 제시하는 요건을 채우지 못하면 고객들이 받을 수 있는 실제 이자는 기대치보다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우대금리 적용기간이 예치기간 전체가 아닌 일부 기간일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2금융권, 금리 최고 10%까지 지급
저신용자, 사회취약계층 등 대상
다양한 우대 적금 출시

2금융권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면 최고 연 10%에 달하는 금리혜택을 누릴 수 있다. 조흥저축은행의 ‘오픈뱅킹적금’은 만기 1년 정액적립식 기준 최고금리가 10%다. 기본금리는 2.1%로 낮지만 우대금리가 7.9%다. 조흥저축은행 오픈뱅킹에 가입한 후 롯데 제휴카드를 발급받아 3개월 안에 30만원을 이용하면 된다. 드림저축은행의 오픈뱅킹적금도 같은 방식으로 최대 10% 금리혜택을 제공한다.


저신용자나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적금도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든든적금’은 신용점수가 낮을수록 적금금리가 올라간다. 기본금리는 연 2%다. 여기에 신용점수가 350점 이하면 3%포인트를 우대한다. 웰컴저축은행 첫 고객에게 지급하는 1%포인트 우대금리를 더하면 6%의 적금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B저축은행의 ‘KB착한누리적금’은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족지원 보호대상자, 만 65세 이상 차상위계층, 장애인연금 대상자 등만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역시 연 4.50%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우대금리는 0.5%포인트로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으로 가입하면 돼 조건을 충족하기도 쉽다. 월 최고납입 한도는 30만원이다.


가입한도가 큰 금융상품을 찾는다면 OK저축은행의 ‘OK읏샷정기예금’이 있다. OK읏샷정기예금은 가입금액이 10만원부터 100억원까지다. 금리는 연 2.5% 수준이다. 가입기간이 6개월로 짧고 고정금리로 운용되기 때문에 단기자금을 계획적으로 운용할 때 적합하다.


AD

상호금융에서도 다양한 고금리 적금을 선보이고 있다. ‘테트리스 적금’은 1.2%포인트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개별 신협을 찾은 뒤 우대금리 조건을 채우면 시중은행 금융상품보다 많은 이자를 챙길 수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