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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여행서 까마귀 똥 맞으면 돈준다고? … ‘꿀잼도시’ 이벤트, 운수대‘똥’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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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여행서 까마귀 똥 맞으면 돈준다고? … ‘꿀잼도시’ 이벤트, 운수대‘똥’ 열려 떼까마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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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울산에 놀러 가 까마귀 똥을 맞으면 돈 받는다? 봉변당하는 여행객이 5만원 버는 재밌는 행사가 울산에서 열린다.


울산시민이 아닌 다른 시·도 여행객이 울산에서 까마귀 배설물을 맞으면 운수대‘똥’하는 이벤트가 오는 21일부터 3월 6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울산시는 ‘재미있는’ 도시 만들기를 위한 ‘꿀잼도시 울산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꿀잼도시 울산 만들기(Honey-U) 사업’은 울산시와 울산민관협치지원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울산은 즐길거리가 다양하지 않은 지역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고, 산업도시에서 생태·문화·관광도시로 나아갈 발판 마련을 위해 다양한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


이 사업은 ▲범시민 아이디어 공모, ▲우수제안 선정, ▲아이디어 리빙랩 실행, ▲아이디어 정책화, ▲사업제안, ▲사업실행, ▲평가 등 과정으로 체계 있게 진행된다.


올해는 아이디어 공모와 우수제안 선정 후 민관협치지원센터·울산지역문제 해결 플랫폼이 우수제안에 대한 리빙랩을 수행하기로 했다. 또 결과물은 정책화 판단 과정을 거쳐 관련 부서에 정책 사업으로 제안된다.


아이디어 공모 참여방법과 절차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공고할 예정이다.


‘꿀잼도시 울산 만들기 사업’으로 '재수 좋은 꿀잼도시, 운수대똥 울산여행‘ 프로그램이 먼저 펼쳐진다. 오는 2월 19일부터 3월 6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울산민관협치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삼호·태화 일대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운수대똥 이벤트, ▲울산 공정여행 등 2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운수대똥 이벤트’는 현재 떼까마귀 개체 수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울산시민을 제외한 다른 시·도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오는 2월 21일부터 3월 6일까지 2주간 시범 운영한다.


선착순 400명이 접수되면 신청자에게 떼까마귀 우비 등으로 구성된 키트를 보내준다. 태화강 국가정원을 자유롭게 여행하다 떼까마귀 체험 도중 까마귀 똥을 맞으면 5만원 쿠폰을 받는다.


국가정원을 배경으로 하는 떼까마귀 인증샷을 SNS에 게재하면 2만원 쿠폰을 선착순 100명에게 지급한다.


쿠폰은 삼호·태화 인근 상가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사용기한은 3월 27일까지이다.


울산시는 시범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올 연말 떼까마귀가 다시 찾아올 때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울산 공정여행 팸투어는 오는 2월 19일, 20일 이틀간 다른 지역 거주 시민과 관광산업 종사자·기자·여행블로거 등 오피니언 리더를 각 15명씩 모집해 떼까마귀 우산 만들기·울산 철새홍보관 방문·떼까마귀 군무 감상 등 프로그램으로 추진된다.


이번 행사는 울음소리와 배설물 등 떼까마귀의 환경적 측면과 떼까마귀 군무 등 관광적 측면을 고려한 관광상품 개발을 염두에 뒀다. 지역 주민 삶과 문화를 보존하고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인프라 조성이 목적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동해남부선 광역전철 개통, 시립미술관 개관 등으로 늘어나는 방문객에 대해 보다 많은 즐길거리 제공을 위해 다른 시도와 다양한 아이템 발굴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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