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대통령 되고 싶다…국민·참모들과 소통 잘하고 인재 발굴 노력할 것"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어린 시절 장래 희망이 목사였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권교체동행위원회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간 윤석열'을 주제로 한 영상 6편을 올렸다.
윤 후보는 영상에서 어린 시절 꿈과 관련해 "제일 처음 꿈은 목사였다. 제가 보문동에서 살았는데, 거기서 한참 나가 종로2가에서 YMCA 어린이센터라는 기독교적인 유치원을 다녔다"며 "국민학교는 영락교회 재단에서 운영하는 대광국민학교를 다녔다. 유치원과 국민학교 시절은 기독교의 영향 하에서 푹 빠져서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가 있으면, 여러 가지 연극 행사 이런 것들도 준비했고 여름엔 성경학교를 다녔다"며 "그랬기 때문에 국민학교 시절 장래 희망은 목사였다"고 했다.
윤 후보는 또 "젊은 사람들이 '꼰대 같다'고 한다"는 질문에 대해 "아마 '꼰대'라는 게 자꾸 가르치려는 태도(인 것 같은데) 생각은 꼰대가 아닌데 여러분한테 그렇게 보였으면 할 수 없는 것"이라며 "(꼰대 이미지를) 어떻게든 고쳐보려고 최선을 다하겠지만 좀 이해해달라는 말씀밖에 못 드리겠다"고 말했다.
권위주의 이미지에 대해선 "권위주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런데 젊은 사람들한테는 제가 (그렇게) 비칠 수 있다. 제가 검찰총장 출신인데 그 출신 직업이라는 자체부터가 선입견을 심어주기에 좋고, 26년의 검사 생활이 몸에 뱄다. 노력한다고 해서 그 이미지가 쉽게 벗겨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권력에 대한 과오가 있으면 국민의 입장에서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된다는 것이 제가 자유주의자이기 때문에 얘기하는 것"이라며 "권위주의자면 권력의 프리미엄을 줘야 한다. 저는 권력에 대한 프리미엄을 안 준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윤 후보는 "어떤 대통령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대해 "정직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국민과 소통을 잘하고, 의회 지도자들과 소통을 잘하고, 언론과 소통을 잘하고, 내각이나 함께 일하는 참모들과 소통을 잘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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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윤 후보는 "소통을 잘하지 못하는 정직한 정치인은 있을 수 없다. 널리 인재를 등용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인재 발굴을 위해 정말 노력하려고 한다"며 "아주 경쟁력 있는 헤드헌터 회사처럼 인재를 널리 발굴하고,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그래야만 유능한 정부가 꾸려진다"고 강조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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