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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서 잠실까지 '20분'…카카오모빌리티의 UAM 상용화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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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항공모빌리티·카카오T 원스톱 서비스 준비

김포공항서 잠실까지 '20분'…카카오모빌리티의 UAM 상용화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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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일본 출장을 마치고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직장인 전성민(가명)씨는 비행기 안에서 서울 잠실 집으로 가기 위해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을 켰다. 이용 가능한 카카오 UAM(도심항공모빌리티)의 출발 시간을 확인하고 예약을 마친 뒤 미리 지정해 놓은 ‘집’ 주소와 연계 교통 수단으로 카카오택시를 선택했다. 전씨는 공항에 내리자마자 버티포트(수직 이착륙 시설)로 향했다. 대기중인 UAM을 타고 도심 하늘을 날아 15분만에 잠실 버티포트에 도착했다. UAM에서 내린 전씨는 연계된 인근 택시 정류장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카카오택시가 전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택시를 타고 집까지 도착하는데 걸린 시간은 5분, 택시를 잡기 위해 기다리던 시간도 없어 평소 1시간 가량 걸리는 이동 시간을 3분의 1 수준인 20분으로 줄일 수 있었다.


21일 카카오모빌리는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UAM과 카카오T 앱을 기반으로 대중교통, 카카오택시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서비스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UAM 서비스를 이용하며 출발지-버티포트1-버티포트2-목적지까지 이어지는 전체 이동 경로에서 이용자가 카카오T 앱으로 UAM을 비롯한 다양한 이동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아울러 UAM 시대 중장기적 계획으로 '카카오 택시' 서비스처럼 UAM을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카카오 T 기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T로 ‘원스톱’ 서비스= 카카오모빌리티는 UAM 이동 시나리오 실현을 목표로 카카오T 플랫폼 고도화를 진행중이다. 카카오택시 서비스 운영 경험과 자율주행, 공간정보, 지도 기술 등을 총동원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독일의 UAM 기체 제조사 볼로콥터와 함께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볼로콥터는 기체 운용, 안전 인증 노하우 등 UAM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음달까지 연구 결과를 분석한 후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UAM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 상용화 준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연구 내용은 ▲국내 UAM 서비스 시장 수요 ▲UAM 예상 경로 및 버티포트 위치 선정 ▲비즈니스 및 서비스 모델 ▲UAM 기체 및 서비스 운영에 대한 ‘안전 및 인증 관련 평가 기준’ 등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누적 가입자수 3000만명을 보유중인 카카오T의 이동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버티포트 위치도 선정, 제안할 계획이다. 출발지-버티포트, 버티포트-목적지 간 이동할때 지하철, 버스, 택시 등 지상 교통과 UAM을 연결하는 ‘멀티모달’ 서비스도 제안한다. 경로설정, 서비스 예약, 결제 등을 카카오T 플랫폼으로 단일화 하는 것도 목표다.

김포공항서 잠실까지 '20분'…카카오모빌리티의 UAM 상용화 구상


◆2025년 상용화 정부·민간 맞손= 정부와 각 지자체는 오는 2025년 UAM 상용화를 위해 관련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버티포트 구축 등 인프라 확충과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수도권내 UAM 항로 선정 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쌓여있다. UAM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버티포트 구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주요 도심의 경우 서울은 고층 건물이 많고 인구 밀집도가 높아 버티포트가 들어설 여유 부지가 부족하다. 법개정을 통해 고층 건물 옥상에 버티포트를 짓거나 헬리포트를 이용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지상 교통 수단을 이용하기 위해 건물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점은 끊김 없는 이동을 표방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구상에 장애가 될 수 있다.


공역 문제와 도심 항공 관제 체계 부재도 선결 과제다. 수도권은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돼 드론을 띄우려고 해도 국방부 허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수십대의 UAM이 뜰 경우 충돌을 방지하고 안내해 줄 도심 기반 항공 관제 시스템도 아직 구축돼 있지 않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부처 합동으로 ‘K-UAM’ 기술로드맵 구축을 진행중이다. UAM 시장의 단계적 변화상과 이를 반영한 ‘UAM 운영시나리오’를 수립하고 투자 대상과 전략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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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25년부터 UAM 시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볼로콥터와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UAM 서비스를 구현하고 한국 내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업해 K-UAM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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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판에서 피땀 흘렸는데…대형 건설사도 못 피한 임금체불[건설위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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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업 위기는 단순히 하청업체 전이로 끝나지 않는다. 현장에서 피땀 흘리는 현장 근로자들 몫으로 전락한다. 하도급에서 재하도급으로 이어지는 산업 구조의 병폐가 만들어낸 결과다. 발주처에서 시공사로 다시 하청업체로 공사 대금이 흘러가다가 재하도급업체에서 막힌다. 그러면 누구도 책임지기 어려워지면서 근로자만 피해자로 남게 된다. 현행법상 재하도급은 금지돼 있다. 그러나 '실행이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재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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