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시멘트 제조업체 성신양회가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개발에 뛰어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성신양회에 따르면 회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국책사업 'CCU(탄소 포집 및 자원화 기술) 분야 시멘트산업 배출 이산화탄소 활용 저탄소 연료화 기술개발'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국책사업 관련 업무협약식은 전날 충청북도에서 개최됐다. 업무협약식에는 충청북도, 단양군, 성신양회 등 10개 기관·기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2025년까지 총 390억원이 투입된다. 성신양회는 국내에서 시멘트 공정에 CCU 기술을 적용하는 최초 사례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기술 개발을 통해 시멘트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를 포집한 후 친환경 연료인 메탄올을 생산하게 된다.
사업 계획을 보면 성신양회는 단양공장 부지에 일 50t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메탄올로 일 30t까지 전환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해 탄소중립 연료화 기술 실증을 진행한다. 회사는 2030년까지 일 2000t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30년 이후 일 8000t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능력을 갖추는 게 장기적인 목표다. 회사에 따르면 메탄올은 차세대 청정 연료로 꼽히는 디메틸에테르(DME) 등으로 전환 생산이 가능하고 현재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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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양회 관계자는 "메탄올 전환설비 구축은 저탄소 연료화 기술개발의 첫걸음"이라며 "생산된 메탄올은 향후 부가가치가 더 높은 DME와 수소 전환 생산을 통해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산화탄소를 메탄올, DME, 수소로 전환해 자원화하면 친환경적인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 이상 감축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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