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애플 신제품 성장동력 삼아 반등 예상
하나금융투자 "LG이노텍 목표주가 기존 32만원에서 41만5000원으로 상향"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LG이노텍이 광학솔루션 부문에 힘입어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올해 4분기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엔 애플의 신제품을 성장동력 삼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하나금융투자는 LG이노텍의 올 4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4조8769억원, 영업이익을 같은 기간 34% 늘어난 4569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 대비 3.94% 상회하는 수준이다.
광학솔루션 부문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호적인 환율 환경 속에서 북미 고객사의 신모델 판매 호조와 LG이노텍의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점유율 확대는 증설과 관련돼 있다”며 “패키지기판 부문도 북미 고객사의 출하 증가로 인해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LG이노텍의 매출은 올해 대비 4% 증가한 14조639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 늘어난 1조3275억원으로 추정된다. 당초 하나금융투자는 LG이노텍의 내년 실적이 역기저효과 때문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13 시리즈의 호조 및 점유율 확대, 내년 하반기 아이폰 차기작의 카메라 화소수 상향으로 인한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금 뜨는 뉴스
이에 하나금융투자는 LG이노텍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2만원에서 4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광학솔루션 부문의 실적이 상향되면서 연간 실적도 방향성을 전환했다”며 “현재 주가는 내년 감익 우려가 증익으로 바뀌면서 극심한 저평가 영역을 벗어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전일 종가는 33만550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