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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집권 10년차 맞아 '김씨일가 우상화'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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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집권 10년차를 맞아 김일성·김정일 등 김씨 일가 우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 김정은 집권 10년차 맞아 '김씨일가 우상화' 강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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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기를 하루 앞둔 16일 현재 대규모 추모 행사는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근로단체를 중심으로 김정일의 생전 '업적'을 회고하며 김정은에 충성을 다지는 행사를 잇달아 열고 있다.


16일 외교가에 따르면 북한 매체들은 연일 김정일 사망 10주기를 맞아 김정은 총비서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추모 논설을 통해 “지난 10년간은 전체 인민이 총비서(김정일)동지의 두리(주위)에 굳게 뭉쳐 사회주의 붉은기를 높이 추켜들고 장군님의 사상과 위업을 충직하게 받들어온 영광스러운 나날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집권 10년간 자립적 경제 토대를 구축하고 “자위적 국방력이 비상이 강화된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우리는 자력갱생을 영원한 생명선으로, 강력한 발전동력으로 틀어쥐고 멀지 않은 앞날에 자립, 자존으로 번영하는 사회주의 강국을 일떠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은 김정일 10주기이자 김정은 집권 10년 차기도 한 만큼 김 총비서가 김일성·김정일의 유훈을 이어가는 '백두혈통'이라는 것을 부각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일 10주기에 즈음해 ‘청년전위들의 맹세모임’이 리두성 당 부장과 문철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수대언덕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총비서동지의 사상과 영도에 끝없이 충실한 열혈 청춘이 될 데 대하여 강조하고 썩어빠진 자본주의 생활 풍조를 깨끗이 쓸어버리며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 현상들을 단호히 짓뭉개버릴 데 대하여 강조하였다”고 전했다.


노동자 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과 농민 단체인 농업근로자동맹 주최로 ‘김정일 덕성발표모임’이 지난 14일과 15일 각각 평양과 황해남도에서 열렸다.


조선미술박물관에서는 15일부터 10주기 관련 중앙미술전시회가 개막했고, 김정일을 우상화한 조선화(동양화), 유화, 아크릴화 등을 전시했다.


김정일 사후 10년간 그의 유훈을 받든 김정은 총비서의 통치로 나라가 크게 발전했다는 내용의 미술작품도 빠지지 않았다.


북한 주재 여러 국제기구 대표부 명의로 10주기 헌화가 진정되고, 김일성·김정일과 인연이 있는 해외동포들도 꽃바구니를 보내왔다며 국제적인 추모 분위기 선전에도 나섰다.


대북 전문가들은 올해 김정일 10주기는 북한이 중요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만큼 북한이 과거 1, 2, 3, 5주기 때처럼 평양에서 중앙추모대회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추모대회나 그에 준하는 대규모 추모 행사가 열릴 경우 김 총비서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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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주기 때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한 듯 기념행사 없이 김 총비서가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바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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