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분기별 범죄통계 공개
사기 7만6000건…절도·폭행 순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올해 3분기 발생한 범죄 중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사기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처음 공개한 분기별 범죄 수시통계에 따른 것이다.
14일 경찰청이 공개한 ‘2021년 3분기 범죄 발생 및 검거 현황’을 보면 총 37만89건의 범죄가 발생해 29만9312건(80.9%)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특별법범을 제외한 형법범 가운데에는 사기 범죄가 7만639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절도 4만3804건, 폭행 3만728건, 손괴 1만4478건, 횡령 1만3293건 등 순이었다.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사기·절도 사건이 전체 범죄의 3분의 1 가까이 차지한 것이다. 살인·강도·강간·방화 등 ‘강력범죄’는 총 6355건이 발생했는데, 강간·강제추행 등 성범죄가 5774건에 달했다.
경찰청은 앞으로 분기마다 범죄 발생·검거 현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수시통계 공개는 연 1회 발표하던 ‘경찰범죄통계’로는 최신 범죄 동향을 신속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의견에 따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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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통계에는 죄종별, 시도경찰청별 범죄 발생건수, 검거건수, 검거인원 등이 담긴다. 3분기 수시통계는 이달 공개했고, 이후에는 매년 1월·4월·7월·10월 초 PDF 파일 형태로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분기별 수시통계는 연 단위로 공표하는 범죄통계와 죄종 분류 등 일부 차이가 있고 보완될 수 있어 연 단위 통계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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