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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자, 건설코리아] 현대엔지니어링, 유럽 장벽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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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머리 폴리체 플랜트 수주…유럽서 토목·건물 외 분야 첫 성과
한국인프라도시개발公 1호 사업…'해외건설 팀 코리아' 역량 입증
올 6월 2.7조 EPC사업 또 낭보…亞·중동·유럽 등 신시장 개척 결실

[다시 뛰자, 건설코리아] 현대엔지니어링, 유럽 장벽 뚫었다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현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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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460km 떨어진 폴리체(Police) 지역. 이곳에서는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해 진행하고 있는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공사가 한창이다. 총 사업비 9억9280만 유로(원화 약 1조4000억원) 규모로 연간 40만톤의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과 부대 인프라를 건설하는 폴란드 역대 최대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이다. 지난 2018년 출범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가 제1호 투자사업으로 선정한 사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플랜트 설계·시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2019년 최종 수주에 성공해 ‘해외건설 팀 코리아’의 역량을 입증했다.


[다시 뛰자, 건설코리아] 현대엔지니어링, 유럽 장벽 뚫었다


◆1조4000억 규모 폴란드 최대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수주…유럽 첫 진출 =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는 한국 해외 건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수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 건설업체들은 유럽에서 교량, 터널 등의 토목 분야와 자동차, 타이어, 전자 기업들의 공장이나 업무용 건물의 건설 프로젝트를 맡아왔다. 하지만 플랜트 분야 선진 기업들이 즐비한 유럽연합(EU)에서 대형 화공플랜트 수주로 유럽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란드 최대 민간석유화학기업인 아조티(Azoty) 그룹이 발주한 이 사업은 완공 후 연간 40만톤의 폴리프로필렌 제품을 생산하며, 내수 판매와 수출을 통해 폴란드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폴란드는 2004년 EU에 가입한 이후 꾸준한 경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에는 EU 국가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이번 플랜트 수주를 계기로 한국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의 기술력과 수행능력이 입증됨에 따라 진입장벽이 높았던 유럽 지역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시 뛰자, 건설코리아] 현대엔지니어링, 유럽 장벽 뚫었다


◆2년 만에 또 폴란드서 낭보…2조7000억 규모 수주 "유럽서 역량 인정" = 올해 6월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에서 또 한 번의 낭보를 전했다. 폴란드 최대 규모의 국영정유기업 ‘PKN 올렌(PKN Orlen)’으로부터 약 20억 유로(원화 약 2조7000억원)규모의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EPC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이뤄낸 것.


이 사업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북서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중부 마조프셰(Mazovia)주(州) 푸오츠크(Plock) 지역 석유화학 단지 내에서 생산된 나프타를 분해해 ‘석유화학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을 연간 74만 톤 규모로 생산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019년 수주해 수행하고 있는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에서 쌓아온 사업관리 역량과 리스크관리 역량을 발주처 ‘PKN 올렌’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지속적으로 추진한 ‘기본설계 연계 EPC 수주 전략’의 결실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유럽 및 미국의 선진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강점으로 부각되던 기본설계(FEED, Front-End Engineering Design) 역량을 적극적으로 강화해 유럽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시 뛰자, 건설코리아] 현대엔지니어링, 유럽 장벽 뚫었다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조감도.


◆아시아·중동 넘어 유럽·동남아·미국 등 신시장 개척 "FEED기반 영업 전략 결실" = 최근 해외 플랜트 사업은 사업성 분석,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설계부터 참여해 향후 EPC(설계·조달·시공) 수주까지 이어지며 사업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국내 플랜트 EPC 기업들은 입찰-도급-단순시공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같은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기존 중앙아시아와 중동 시장을 넘어서 유럽, 동남아, 미국 등 다양한 국가로 확장 전략을 펼치는데 주력해왔다. 선진 글로벌 EPC 기업 수준을 상회하는 기본설계 수행 역량을 확보해 기본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플랜트 수주 영업을 주도하는 조직으로 성장한다는 게 현대엔지니어링의 전략이다. 이미 지난 2011년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에 대한 FEED 용역을 수주하고 2015년에는 약 3조원 규모에 달하는 EPC 본 공사를 수주해 준공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다각화에 나선 결과,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 뿐만 아니라 ‘러시아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말레이시아 로즈마리 가스처리시설 기본설계’ 등을 따내며 신시장 개척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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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풍부한 FEED 수행 경험과 FEED 연계 EPC 사업의 성공적인 준공 실적을 바탕으로 ‘플랜트 사업성 분석-기본설계(FEED)-EPC 본 공사 수주’로 이어지는 영업 패러다임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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