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올해 3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 시리즈를 앞세워 시장점유율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8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은 9.2%로 지난해 같은 기간(8.9%)보다 0.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워치와 무선이어폰 등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127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120만대)보다 13.8%(150만대) 증가했다. IDC는 신형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와 ‘갤럭시 워치4 클래식’의 흥행이 성적 향상에 영향을 미쳤고, 무선이어폰과 스마트워치를 스마트폰과 번들로 제공한 점도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샤오미는 출하량이 감소하며 삼성전자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한 계단 밀렸다. 샤오미의 3분기 출하량이 1270만대로 작년 3분기(1670만대)보다 23.8% 줄었다. 점유율도 13.2%에서 12.7%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은 여전히 4000만대에 가까운 출하량으로 웨어러블 시장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다만 애플의 3분기 출하량은 3980만대로 전년 동기(4130만대) 대비 3.6% 감소하며 점유율도 32.8%에서 28.8%로 소폭 하락했다. 4위는 화웨이가 차지했다. 화웨이는 작년 3분기(1050만대)보다 출하량의 볼륨(1090만대)는 키웠지만 점유율은 끌어올리지 못했다.
3분기 전체 웨어러블 시장의 출하량은 1억3840만대로 전년 동기(1억2590만대) 대비 9.9% 성장하며 최근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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