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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좁다, 큰물에서 놀자" 소상공인 해외 진출 돕는 쇼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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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쇼피코리아 설립…해외판로 개척
한류 바람 타고 전세계 손뻗는 소상공인
코로나19로 이커머스 확대…중남미 진출

"한국은 좁다, 큰물에서 놀자" 소상공인 해외 진출 돕는 쇼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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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현 에이마켓 대표는 부업으로 시작한 온라인 판매로 지금은 연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그는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건강기능식품부터 화장품까지 다양한 한국 제품을 팔고 있다.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 '쇼피'를 활용했다. 이 대표는 "국내보다 비교적 경쟁이 덜하고 한류 덕분에 한국 제품 이미지가 좋은 동남아 시장에서 더 큰 기회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윤재범 파티르케이샵 대표는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 K-팝 앨범과 굿즈를 온라인 판매한다. 2017년 우연히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던 윤 대표는 K-팝 제품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여러 차례 받으며 현지 수요가 크다는 걸 알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했다. 쇼피를 통해 배송비와 제품 신뢰도 문제를 해결해 1년 만에 10배 매출 성장을 이뤘다. 그는 "더 많은 K-팝 스타와 콘텐츠가 소개되면서 동남아 한류 열풍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상공인이라고 한국 내수 시장에만 머물라는 법은 없다.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국가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K-문화 열풍에 한국 제품을 찾는 해외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동남아에서 한국 제품은 품질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높아 사업 전망이 밝다. e커머스 플랫폼 쇼피는 코트라 등 정부 기관과 손잡고 소상공인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소상공인 수수료·물류 비용 부담 줄여"

2015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쇼피는 6억 인구를 보유한 동남아와 대만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모회사 시그룹(Sea Group)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이커머스,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남아 최대 규모 IT기업으로 2017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지난해 쇼피 전체 거래액은 약 40조원으로 거래 건수는 28억건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거래액은 32조원으로 전년 대비 훌쩍 뛰었고 거래 건수도 25억건을 기록했다.

"한국은 좁다, 큰물에서 놀자" 소상공인 해외 진출 돕는 쇼피코리아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2018년 쇼피에 입사해 싱가포르에서 일하다가 2019년 3월 쇼피코리아 법인이 설립되면서 지사장직을 맡게 됐다. 권 지사장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판매자들이 최대한 판매에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진입장벽을 낮췄다"며 "수수료는 3% 수준으로 낮추고 편의성을 높인 물류 서비스로 배송·통관 걱정도 줄였다"고 말했다.


쇼피 물류 서비스는 판매자가 주문 상품을 국내 물류센터로 보내면 해외 현지 배송을 원스톱으로 처리해주는 서비스다. 물류 비용은 줄이고 배송 기간은 단축할 수 있다. 주문 수량만 발송하면 되기 때문에 재고 관리도 용이하다. 위에 사례를 든 에이마켓 역시 이 서비스를 이용해 한달에 10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물류를 해결하고 있다.


쇼피코리아는 지난 9월 김포와 동탄에서 운영하던 물류센터를 김포로 확대 이전했다. 처리 가능 물량을 기존 대비 2.5배 늘리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작업 속도를 높였다. 물류센터 일원화를 통해 절감된 비용으로 제품을 물류센터까지 운반해주는 '쇼피 픽업 서비스' 제공 지역도 2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시장 진출 교육 프로그램부터 한국 판매자의 제품이 최대한 많이 노출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 좁다, 큰물에서 놀자" 소상공인 해외 진출 돕는 쇼피코리아 쇼피코리아 신규 물류센터

비대면 거래·한류붐 타고…중남미 시장 노린다

코로나19 사태와 한류 붐은 쇼피 입점 판매자들에겐 기회가 됐다. 권 지사장은 "코로나19로 동남아 지역에서 봉쇄령이 내려지고 이동 제한 조치가 시행되면서 e커머스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젊은층부터 중년층까지, 도심에서부터 외곽까지 더 많은 동남아 국민들이 e커머스를 이용하게 된 것이다. 또한 권 지사장은 "쇼피 본사에서도 K-팝 아티스트를 공식 홍보 모델로 섭외할 정도"라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브랜드와 제품들이 홍보 효과를 얻으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쇼피코리아는 지난 4월 브라질행 물류 서비스를 오픈했고, 지난 9월 멕시코까지 중남미 온라인 시장 판로를 확대했다. 특히 쇼피 브라질은 출시 2년 만에 현지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쇼핑 앱 1위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한국 판매자들에겐 판로 확장의 기회이기도 하다. 권 지사장은 "중남미도 한류의 영향력이 크다"며 "아이돌 가수의 앨범, 굿즈 등 K-팝 기획상품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K-팝 청취율이 매년 47%씩 성장하고 있으며, 전 세계 92개 국가 중 5번째로 K-팝을 많이 소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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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쇼피는 애플리케이션 상에 라이브 커머스, 게임 등 다양한 소셜 기능을 도입해 소비자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있다. 판매자와 고객이 실시간으로 라이브 방송과 채팅으로 소통할 수 있고, 게임을 하면서 쇼피 코인과 브랜드 후원 상품을 리워드로 받을 수 있다. 자신이 구매한 제품을 팔로워에게 자랑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있다. 권 지사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한글로 된 쇼피 셀러 운영센터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언어적인 문제로 해외 진출을 주저하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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