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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보증금 맞나요"…2030 울리는 소형 오피스텔 전셋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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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원룸, 1.5룸, 투룸 전셋값 고공행진
서울 도심 인근은 좁아도 2억원 훌쩍
전셋값 너무 높으면 '깡통전세' 가능성
대출금리 오르는데…2030 주거 악화

"원룸 보증금 맞나요"…2030 울리는 소형 오피스텔 전셋값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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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 A씨는 최근 직장이 있는 서울 여의도 인근 전셋집을 찾느라 씨름 중이다. 웬만한 투룸은 전셋값이 3억원을 훌쩍 넘어 혼자 살기 좋은 소형 오피스텔을 알아보고 있지만 이마저도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A씨는 "전세 매물은 많은데 보증금이 너무 높거나 보증보험이 안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라며 "대출 금리도 3%를 넘어 주거비 부담이 너무 커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사회초년생인 2030세대가 주로 찾는 도심 소형 오피스텔의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광화문, 여의도, 마포 등 주요 업무지구 인근 신축 오피스텔들은 원룸이나 1.5룸조차 보증금이 2억원을 훌쩍 넘는 등 오름세가 가파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시내 40㎡(전용면적) 이하 오피스텔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 9월 기준 1억5988만원으로 1억60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소형 오피스텔은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전셋값이 1억2599만원 수준이었지만 같은해 7월말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1억5613만원으로 급등해 매달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오피스텔은 통상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중대형 주거용의 수요가 많고 소형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낮은 편이지만 최근 규제를 피해 비(非)아파트 전반으로 투기자본이 몰리면서 소형 전셋값 역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영등포구 당산동 소형 오피스텔 전세계약을 체결한 30대 초반 B씨는 "좁은 원룸형도 조금만 깔끔하면 보증금이 2억원 수준"이라며 "전세대출이 나오기 때문에 집주인이나 부동산에서도 몇천만원 올리는 건 쉽게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 상담을 받아보니 금리도 원래 2%대에서 3%대로 올라 매달 내야 하는 이자가 거의 월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깡통전세’의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소형 빌라나 오피스텔의 전셋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매맷값보다 높아지는 깡통전세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매물은 보증보험 가입이 제한되고 추후 전세사고시 보증금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 위험하다.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C씨는 "신축 오피스텔은 높은 보증금 때문에 매물이 안나가자 부동산에서 800만원의 이자지원까지 내걸고 세입자를 구하고 있다"며 "갭투자로 매도를 해야하니 전셋값은 못 낮추는 것 같은데 이자지원을 받아도 집에 비해 보증금이 너무 높아 선뜻 계약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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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통계를 살펴보면 서울 오피스텔의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은 40㎡ 이하 소형이 86.20%으로 40~60㎡(78.62%), 60~85㎡(75.45%), 85㎡ 초과(67.69%)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축은 특히 전셋값과 매맷값이 비슷한 경우가 많다. 깡통 전세를 피하려면 미리 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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