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스쿨존 교통사고에도 "우리 아이 잘못" 합의한 부모…후기 전해졌다

시계아이콘01분 0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보험금으로 위자료, 사후 치료비 피해자에게 전달"
"워낙 소액이라 보험료 인상 안 된다고 한다"

스쿨존 교통사고에도 "우리 아이 잘못" 합의한 부모…후기 전해졌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택시와 부딪힌 한 아동의 동생이 "형아 죄송하다고 해"라고 사과를 전하는 모습. /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캡처
AD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아동이 차량과 부딪혔는데도 부모가 운전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 화제가 된 사고의 후기가 전해졌다. 사고 당시 7살 아동은 오히려 "미안하다고 해"라면서 운전자에게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민식이법 관련 영상 중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 마무리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한 변호사는 "진단서를 집요하게 달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아이 아버지가 택시기사의 처벌을 원치 않아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경찰이 그대로 종결했다고 한다"며 "택시기사는 보험으로 위자료와 사후 치료비를 (피해자 측에) 전달했는데, 워낙 소액이라 보험료 인상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쪽 다 좋으신 분들"이라며 "둘 다 칭찬받아 마땅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사고는 지난 18일 오후 5시께 울산광역시 한 스쿨존 도로에서 벌어졌다. 당시 두 어린이 중 한명이 횡단보도로 갑자기 달려나갔고, 이때 인근에서 천천히 가던 택시와 부딪혔다.


당시 아이의 7살 동생은 형에게 "형아, 죄송하다고 해"라고 했다. 택시기사는 차량에서 내린 뒤 사고를 당한 아이를 다독이며 "가만히 있어라. 엄마한테 전화해라"라고 말했다.


스쿨존 교통사고에도 "우리 아이 잘못" 합의한 부모…후기 전해졌다 형제의 부모는 택시기사와 원만하게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한문철TV 캡처


이후 부모는 이 사고를 한 변호사에게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부모는 "아이는 많이 다치지 않았고, 사고 당시 코에 출혈이 있었지만 요즘 건조한 날씨 탓에 머리나 얼굴 쪽에 살짝 충격이 와도 코피가 날 수 있다는 말을 의사에게 들었다"며 "영상을 봐도 우리 아이가 잘못인 것 같아 보험처리와 민사 합의만 잘 이뤄지면 택시기사님께는 커다란 피해가 안 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한씨는 이 부모에게 "내가 지금까지 유튜브에 올린 영상이 1만3000개가 넘지만, 이런 분은 처음봤다. 동생도 멋지고 부모님도 대단하시다"라며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택시기사는 아무런 처벌 없이 마무리된다"라고 조언한 바 있다.


결국 형제의 부모는 진단서 제출을 하지 않기로 했다.


AD

한편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지 않아도 가정 분위기와 교육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아이들이 정말 성숙하다", "부모님도 대단하고, 아이도 대단하고, 택시기사님의 정직한 대처도 칭찬받을 만 하다",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 등 칭찬을 쏟아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