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3개 공공기관, 대전 이전 확정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기상청과 함께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임업진흥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대전 이전이 확정됐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등 3개 공공기관을 대전 이전 기관으로 지정하고 27일자 관보에 고시할 예정이다.

또 현재 대전으로 이전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기상청의 ‘지방이전계획’도 28일자로 승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3개 공공기관의 ‘이전 공공기관 지정(안)’과 ‘기상청 지방이전계획(안)’을 의결한 상태로 국토부의 확정 고시와 승인만 거치면 실제 이전 절차가 가능하다.

시는 이들 공공기관이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 기획재정부와 이전 예산 등 협의가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돼 이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각 기관은 이전 부지를 확정한 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부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은 올해 12월, 한국임업진흥원은 내년 6월,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내년 10월에 각각 지방이전계획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각 기관의 이전 시점은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내년 9월, 한국임업진흥원 내년 하반기, 한국기상산업기술원 2025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이들 기관에 앞서 기상청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정부대전청사로 정책부서(346명)가 먼저 이전하고 이외에 현업부서 등(320명)은 정부대전청사 부지 내 건립될 국가기상센터로 추가 이전(2026년 6월까지)할 계획이다.

유득원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전 절차가 마무리 된 기상청 이주 직원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전이 확정된 3개 공공기관과도 긴밀히 협력, 신속하게 이전 부지를 확보하고 빠른 시일 내에 이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