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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원자재가 상승·물류 대란에…지누스, 3Q 실적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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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영업익 237억…전년比 31.2% 감소 전망
철강 가격 상승에 원가 부담↑…세계 물류 대란도 악재
판매가 인상 반영 4Q부터 반등 가능…美 시장 수요도 호재

[클릭 e종목] "원자재가 상승·물류 대란에…지누스, 3Q 실적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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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과 세계 물류 대란이 지속되면서 지누스가 올해 3분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내 수요가 견조한 만큼 중장기적 성장 여력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한국투자증권은 이 같은 배경에 지누스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7만4900원이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2999억원, 237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1.2% 감소한 규모다. 시장전망치도 각각 3.8%, 25% 밑돌 것으로 봤다. 세계 물류 대란이 지속된 가운데 원자재 가격도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분기 매입된 원자재는 2~3분기 지누스의 매출 원가로 반영되는데 주요 원자재인 철강 가격은 올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며 "올해 2분기 55% 수준이었던 직수입(DI) 비중은 60% 수준으로 소폭 높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에도 장기 성장 잠재력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낮은 온라인 침투율과 양호한 주택 시장 환경은 지누스의 탄탄한 전방 수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포함 7개국에 대해 미국 상무성이 1차 반덤핑 판결 이후 미국 중저가 매트리스 시장 내 지누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 내 중저가 매트리스 공급 감소에 따라 지누스의 미국 공장 가동을 통한 생산량 증가는 즉각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4분기부터는 지난 1~2분기에 진행한 판매 가격 인상분이 실적에 반연된다. 이를 통해 원가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 연구원은 "지누스의 2022년 주가수익비율(PER)은 10.3으로 상장 후 기업가치평가가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미국내 선두 기업은 퍼플, 템퍼 뿐만 아니라 국내 가구업체에 비교해도 저렴한 수준"이라며 "세계 물류 대란 해결시 지누스 주가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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