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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모→3만모 증식, 줄기세포 배양기술이 만든 ‘탈모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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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윗 한바이오 그룹 회장 인터뷰
모근 내 모낭 모유두세포 대량 배양기술 특허 출원
“자가 세포 탈모 치료 전기 마련할 것”

1모→3만모 증식, 줄기세포 배양기술이 만든 ‘탈모 솔루션’ 한모바이오 군포 GMP 제1공장 내 연구원이 모유두세포 배양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모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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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탈모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내 탈모 시장도 함께 확장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국내 탈모 환자 수는 23만3628만명으로 2015년 20만8534만명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줄기세포와 NK세포 등 세포 배양을 통해 희귀병이나 불치병, 암 치료 기술을 연구해온 세포 전문기업 한바이오는 최근 모유두세포 배양 기술로 탈모 치료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강다윗 한바이오 회장은 “면역세포분야가 주력사업이던 한바이오가 탈모시장에 주목한 것은 누구보다 탈모로 고생한 내 경험을 기반으로 한다”며 “회사의 전문 분야인 세포를 통해 탈모 치료 방안을 모색했고, NK면역세포와 줄기세포 배양 기술을 응용한 모유두세포 기술개발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모유두세포는 모근의 맨 아랫부분에 위치한 모발 생장의 핵심 세포다. 모발의 수와 굵기를 결정하는 머리털의 씨앗으로, 일반 세포와 달리 약 3000개의 세포가 뭉친 형태로 존재해 분리와 배양이 어려운 세포로 알려져 있다.


한바이오의 자회사 한모바이오는 모유두세포 대량배양 실험에 성공, 해당 기술을 지난 3월 특허 출원했다. 강 회장은 "모낭에서 모유두세포 채취한 뒤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쵸핑분리기술(HCI)과 분리한 세포를 단시간에 대량 배양하는 대량배양최적화기술(HMCO)이 특허의 핵심“이라며 ”세포 분리 후 대량배양을 통해 머리털 1모로 약 3만모(9000만셀)까지 세포 생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에는 대량배양한 모유두세포를 실제 두피에 이식하는 천공이식기술 특허도 취득했다. 천공이식기술은 대량 증식한 모유두세포를 FUE(Follcular Unit Extractor)라는 펀치로 두피에 일정 간격과 깊이로 구멍을 뚫어 세포를 이식하는 수술기법이다. 이를 통해 한모바이오는 세포를 추출한 당사자의 모유두세포를 체외에서도 동일한 모양과 크기로 배양·주입하는 기술력을 함께 인정받았다.


1모→3만모 증식, 줄기세포 배양기술이 만든 ‘탈모 솔루션’ 강다윗 한바이오 회장은 모유두세포 이식 임상 준비를 마쳐 연내 진행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이 진행되면 특허기술을 통해 1모로 약 3만모의 모유두세포를 대량 생산한 뒤 이를 다시 이식하는 수술이 가능해진다. 사진 = 김희윤 기자

모유두세포 대양배양과 이식 기술을 확보한 한모바이오는 지난해 모유두세포 보관 서비스를 시작하고 소비자의 세포를 최대 40년간 보관하는 GMP 제1공장을 경기도 군포시에 완공했다. 세포 확보에 대해 강 회장은 “먼저 제휴 병원에서 두피 국소마취 후 모낭채취기를 이용해 모발 뿌리까지 채취한 뒤 이를 냉동 운반 용기에 담아 24시간 내 연구실로 옮겨 모유두세포를 분리, 추출한다”며 “모낭 채취 시술엔 약 10분이 소요되고, 연구실에서 모유두세포를 분리하는 작업까지 포함하면 약 30분 안에 끝나는 간단한 시술”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두피에서 추출한 모유두세포는 GMP 공장 내 섭씨 영하 196도 질소 탱크에 보관되며, 향후 소비자 의사에 따라 해동 또는 시술에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약 400여명 고객의 모유두세포를 보관하고 있는 한모바이오는 모유두세포 이식 기술 관련 재생의료기관 지정작업 중이며 올해 말 임상 진행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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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모발학회는 국내 탈모 관련 시장 규모가 약 4조원대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한바이오는 자신의 세포를 통한 자가치료(MY Cell Care)를 목표로 면역세포와 줄기세포에 이어 모유두세포를 통한 탈모 문제 해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강 회장은 “모유두세포 이식 기술 임상에 집중하는 한편 평소에도 모발 관리를 돕는 모유두세포 성분 헤어케어 제품을 곧 출시할 계획”이라며 “모유두세포를 통한 탈모 솔루션에 미국과 유럽 기업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는 만큼 한국을 탈모치료의 허브로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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