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서울경찰청은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던 강남구 신사역 사거리 일대의 차로와 및 신호운영 등을 개선한 결과, 차량 대기길이가 줄고 정체가 완화됐다고 2일 밝혔다.
신사역 사거리는 평소에도 많은 교통량으로 교통정체가 발생했는데, 신분당선 지하철 연장 공사에 따른 차로 점용으로 인해 2개 차로수가 감소했다. 이로 인해 한남대교에서 도산공원 방향으로 좌회전 하려면 신호를 7번 이상(대기시간 22분) 받아야 할 정도로 교통정체가 증가해 시민들의 불편이 심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방향별 교통량을 분석하는 한편 시·구청, 경찰서 등과 협의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한남대교에서 도산공원 방향 좌회전 차로 1개(2→3개)를 늘리는 대신, 공사로 직진 교통량 처리가 어려운 한남대교에서 강남역 방향 차로는 1개(3→2개) 차로를 줄이고, 신호시간도 최적화했다.
그 결과 한남대교에서 신사역 사거리로 향하는 차량의 대기 행렬 길이가 평균 523m에서 235m로 55% 줄었고, 통행 속도는 시속 7.8㎞에서 9.9㎞로 26.9% 빨라졌다. 한남대교에서 도산공원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기 위해 받는 신호도 2회(대기시간 6분)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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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대규모 시설공사나 별도 비용 없이도 차로 조정, 신호 운영만으로 개선이 가능한 지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차량 정체를 완화하고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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