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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미래]"어? 딜리 간다!"…자율주행 1년 된 배민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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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 앨리웨이에서 실외 배달로봇 ‘딜리 드라이브’
주민들, 로봇 존재를 인식…일상적으로 수용하기 시작
완전자율주행 수준은 아직…관제센터 직원과 동행 중

[배달의미래]"어? 딜리 간다!"…자율주행 1년 된 배민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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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딜리 간다!"


30일 우아한형제들의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 드라이브(이하 딜리)’가 운행을 시작하자 길을 가던 시민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학생들, 배달로봇의 이름을 부르며 반가움을 표시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딜리가 경기 수원의 주상복합 아파트단지 광교 앨리웨이에서 배달업무를 한 지 딱 1년이 됐다. 이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동네 명물이다.


크고 동그란 눈을 한 채 좌우 3개씩 바퀴를 돌려가며 부지런히 배달일을 수행하는 모습에 주민들은 "귀엽다" "거부감은 없다" "자주 보니 친근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곳에서 로봇배달은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 관계자는 "주민들이 로봇의 존재를 인식할 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받아들이는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다녀오겠습니다"…1층 현관까지 배달

로봇배달이 가능한 매장은 수 백미터 인근에 있는 카페, 음식점 등 10곳이다. 각 세대별로 부여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배달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창이 뜬다. 주문이 접수되자 야외에 주차돼있던 딜리가 해당 매장 앞으로 가서 대기했다. "배달 다녀오겠습니다" 라는 음성과 함께 출발한 지 7분만에 2동 1층 공동현관문 앞에 도착했다. 배달 도중에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곧 도착합니다" 라는 안내를 하기도 했다.

[배달의미래]"어? 딜리 간다!"…자율주행 1년 된 배민 로봇

지난해 8월부터 시범 서비스 중인 딜리는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은 후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게 되는 등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 그 동안 바람이 불고 눈·비 오는 날에도 1240여 세대를 위해 배달을 뛰었다. 하루에 10~12건 가량의 주문을 소화하고 있다.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배달료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최소 주문금액도 없다.

빠른 배달보단 안전성·효율성에 초점

우아한형제들은 안전성,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딜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사람을 대체하는 빠른 서비스보단 고객과 업주가 신뢰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정확한 배달을 추구했다. 하지만 로봇배달이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완전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것은 아니다"며 "실시간 관제센터에 상주해있는 직원들이 딜리를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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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의 몸체 앞뒤에 카메라가 달려 주변을 인식하고 장애물을 피하지만, 만약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과 부딪치면 속수무책이다. 안전상의 이유로 딜리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반드시 직원이 동반한다. 지금은 고객이 음식을 받을 때 1층 대기장소로 가야 한다는 점도 한계인데, 올해 안에 딜리에 엘리베이터 탑승·하차 기능이 추가될 전망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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