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사전청약' 10만가구 추가…'조삼모사'인데 집값안정 가능할까

시계아이콘02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수도권 아파트값 급등에 사전청약 늘려
공공택지 민영주택과 공공개발로 확대
다만 단기입주 물량 똑같아 '조삼모사'
도심개발 등 입주지연돼 희망고문 우려

'사전청약' 10만가구 추가…'조삼모사'인데 집값안정 가능할까
AD

정부가 25일 사전청약 물량을 10만1000호 추가하기로 결정한 것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더욱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택지 지정이나 공공개발 등으로 공급하는 물량의 경우 실제 입주까지 최소 5년 이상이 걸려 당장 집값안정 효과가 크지 않은 만큼, 본청약 2~3년 전 예비입주자를 정하는 사전청약을 통해 단기 수급 불안심리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사전청약은 확실히 언제 지어질 지 알 수 없는 신규 아파트의 입주 예약 시기만 앞당기는 것일 뿐 실제 계획된 공급물량 자체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이때문에 시장에서는 ‘조삼모사’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공공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가 크고, 민간 사업자의 사전청약 참여 여부도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물량 확대만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무리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전청약 10.1만호 증가…단기 수급불안 해소

이번 사전청약 확대방안의 가장 큰 특징은 대상이 공공분양에서 민간분양으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올 하반기부터 8만7000호가 민간분양으로 조기공급된다. 민간 시행자가 LH 등 택지조성 사업자로부터 공공택지를 공급 받아 주택을 건설하려는 경우 건축설계만 마련되면 사전청약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택지공급 후 건축설계까지 통상 2개월 정도가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청약시점이 기존 대비 2~3년 빨라진다.


여기에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주거재생혁신지구 등 공공 주도 정비사업에 확대 적용하면서 늘어나는 물량 1만4000가구를 더하면 신규 사전청약 대상 물량은 총 10만1000가구다. 기존 공공분양 물량 6만2000호를 포함하면 2024년 상반기까지 공급되는 사전청약 물량은 총 16만3000가구로 늘어난다. 이 중 수도권 물량만 13만3000호에 달한다. 절대적인 물량 자체는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민간 사전청약 역시 기존 사전청약과 동일하게 청약시 추정분양가가 공개되고, 이 시점을 기준으로 소득·자산 기준을 따져 선발한다. 본청약까지 무주택 요건을 유지해야 하고 언제든지 지위를 포기할 수 있다. 차이점은 당첨시 다른 일반청약에 청약통장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사전청약 당첨 지위를 포기하면 통장이 부활하지만 기존 사전청약처럼 자유롭게 청약을 넣을 순 없다. 또 재당첨 제한이 적용 중이라면 사전청약 신청이 불가능하다.


중대형 사전청약 물량 늘어날 듯

민간 사전청약이 시행되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의 브랜드 아파트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공공분양 사전청약의 경우 60㎡ 초과 85㎡ 이하는 62.1%, 85㎡ 초과는 4.2%에 불과하지만, 민간분양은 60㎡초과 85㎡ 이하가 73%, 85㎡ 초과는 16.8%다.


또 정부는 2·4대책에서 발표된 도심복합사업과 주거재생혁신지구에도 사전청약을 도입해 내년 하반기부터 1만4000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도심복합사업 등 사업 대상지에서 지구지정이 이뤄지면 1년6개월 내 사전청약을 실시하고, 그 1년 후 본청약과 착공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계획대로라면 일반 정비사업보다 분양까지 11~12년이 단축된다.


국토부는 "주민동의 3분의 2 이상 요건을 충족해 본지구 지정이 가능한 서울 13곳의 후보지는 내년 하반기부터 사전청약이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전청약' 10만가구 추가…'조삼모사'인데 집값안정 가능할까


희망고문만 늘어날수도…민간 인센티브도 부족

하지만 사전청약 확대에 대한 우려도 많다. 특히 이번에 사전청약 물량이 추가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과 3기신도시의 경우 사업 추진 일정이 아직 불확실해 무주택 서민에 대한 기약없는 ‘희망고문’만 더 키울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3기 신도시는 아직 토지 보상이 채 안 끝났고 도심복합사업 등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한데 벌써 입주자를 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설명이다.


사전청약을 늘리려면 민간 시행자의 참여가 필요한데 공급물량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일단 정부는 민간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앞으로 매각하는 공공택지는 6개월 내 사전청약을 실시하는 조건으로 공급하고, 이미 매각된 택지를 보유한 업체는 6개월 내 사전청약을 실시하면 다른 공공택지 공급 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사전청약 후 본청약때 분양가를 일정수준 범위에서 결정하겠다는 방침이 있었던 만큼 민간기업 입장에서는 지금처럼 집값이 오르는 시기에 사전청약에 참여할 요인이 크지 않다"며 "사전청약을 실시할 경우 공공택지를 반드시 주겠다는 수준의 유인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D

이 책임연구원은 "2·4대책에 사전청약을 적용하는 것 역시 무리해서 추진할 사안이 아니다"며 "토지, 건물 등의 소유권에 엮인 이해당사자 수가 많은 만큼 전체 토지 확보가 이뤄지지 못한 상태라면 사전청약이 순탄하게 진행되기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