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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또또 또 연장"…거리두기 장기화에 자영업자들 '끝없는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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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5일까지 거리두기 단계 2주 연장
접종자 인센티브 내세웠지만…자영업자들 "효과없다"
몰래영업도 끊이지 않아…점점 음지화
자영업자 단체 "전국 규모 차량시위 벌일 것"

"또또또또 또 연장"…거리두기 장기화에 자영업자들 '끝없는 수렁'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되며 자영업자의 시름이 이어지고 있는 2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인근 골목 상권 상점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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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송승윤 기자] 부산 수영구에서 4년째 술집을 운영하는 구준석씨(35·가명)는 최근 폐업을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어진 매출감소에도 이를 악물고 버텼으나 월세 등 유지비만 자꾸 들어가는 상황을 더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구씨는 "조금만 더 참자는 생각으로 영업을 해왔는데 도저히 추석까지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모아놓은 돈을 다 쓴 것은 물론이고 빚만 늘어나 폐업을 하고도 당분간은 알바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면서 자영업자들의 반발과 저항이 거세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2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2주간 연장됐다. 수도권에선 7주째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되는 셈이다. 부산과 대전, 제주도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4단계가 연장 시행됐다. 4단계 지역에선 오후 6시 이후 2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계속되고, 식당·카페의 매장 영업시간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줄어들었다.


정부는 ‘접종자 인센티브’를 제한적으로 적용해 4단계 지역이라도 오후 6시 이후 접종 완료자 2명이 동석할 경우 4명까지 식당·카페에서 모일 수 있도록 당근책을 내놨다. 현장에선 "영업시간이 줄어들었는데 인센티브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 "조삼모사식 미봉책" 등의 부정적 반응이 대다수다. 권고 횟수대로 백신을 다 맞고 나서도 면역형성 기간인 14일이 지난 이들이 접종 완료자로 분류되는데 주 이용객인 젊은 층의 백신 접종률이 아직 낮아 이런 조건을 채우는 경우가 사실상 드물다는 것이다.


서울 강서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한동민씨(40·가명)는 "거리두기 단계 연장 당일 오후 6시 이후 방문한 손님 중 백신 접종을 마친 일행은 한 팀도 없었다"면서 "정부가 선심 쓰듯 인센티브를 도입했지만 영업시간이 줄어들어 오히려 타격이 더 크다"고 토로했다.

"또또또또 또 연장"…거리두기 장기화에 자영업자들 '끝없는 수렁'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서울 대표 상권으로 꼽히는 명동 거리는 활기를 잃었다. 폭염까지 겹치면서 관광객은 더 줄었다. 2분기 공실률은 약 43%를 기록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없진 않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박재원씨(34·가명)는 "테이블을 꽉 채워 돌릴 여지가 생긴 것은 다행"이라며 "저녁 마감을 한 시간 일찍 하는 것은 아쉽지만 접종률이 올라가면 회식 자리가 일시적으로나마 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몰래 영업’ 등 일부 업소의 일탈도 좀처럼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 19~20일 이틀간 서울 전역에서 불법으로 영업하는 유흥시설을 단속해 53곳·359명을 적발했다. 업주들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먹고 살 길이 없다고 항변한다. 유흥시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오래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업종이다. 일부 유흥업소는 몰래 영업을 넘어 이동식 유흥주점까지 운영하는 등 점점 음지로 숨어들어가는 모양새다.


자영업자 단체들은 대규모 차량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비대위)는 최근 정부 방역조치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확진자 폭증의 책임을 자영업자들에게 전가해 영업 제한 등 방역 조치를 강행할 경우 비대위 지부장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정부 규탄 차량 시위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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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은 우선 25일 밤 12시에 가까운 시각부터 부산에서 1인 차량 시위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에도 일부 자영업자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여 걷기 시위를 벌였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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