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은 백신 미접종자의 팬데믹"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백신 접종 완료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2000건을 넘기면서 접종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자 방역당국이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전체 접종 규모와 비교하면 감염은 0.03%에 불과하고 또 중증으로의 진행이나 사망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3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돌파감염 사례가 늘다 보니 접종 효과가 떨어진다고 느끼거나 이로 인해 접종을 주저하는 이들이 생길 수 있어 거듭 말씀드린다"며 "현재 돌파감염이 2000여건 나왔다고 하지만 전체 접종 규모로 보면 0.03%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2만9683명 가운데 91.1%는 미접종자다. 1차 접종자이거나 접종을 마친 후 14일이 지나지 않아 접종 미완료자로 분류된 인원은 7.3%고, 접종 완료자 가운데 확진자는 전체의 1.6%에 불과했다.
손 반장은 "현재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이들은 대부분(91%) 미접종자이고 이는 외국에서도 유사한 상황"이라면서 "4차 유행은 다른 용어로 '언백시네이티드(미접종) 팬데믹'이라 지칭할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접종을 받으면 돌파감염 자체도 적고 발생하더라도 중증 진행이나 사망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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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손 반장은 "9월 말이 되면 전 국민의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받고, 접종 완료도 50%정도까지 도달할 것"이라며 접종 참여를 촉구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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