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글로벌 반도체 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체들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올해 하반기 공개 채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종합반도체업체(IDM)부터 팹리스, 반도체 장비 업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월 올해 하반기 신입 공개 채용을 앞두고 오는 25일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해 진행되는 이번 채용설명회에서는 삼성전자 DS부문 주요 사업부에 대한 소개와 기술 트렌드 등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 공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예년과 같이 오는 9월 채용공고를 내고 3급 대졸 신입사원 모집에 돌입할 예정이다. 채용설명회 뿐만 아니라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LX세미콘도 지난 17일부터 올해 하반기 신입·경력 수시채용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에만 연구개발직 신입 석·박사와 경력사원 등 총 60여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하며, 상반기 채용 규모까지 포함하면 올해 채용규모만 3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모집 분야는 ▲아날로그 디자인 ▲디지털 디자인 ▲공정기술 등 R&D(연구·개발) 전 분야다. 신입 석·박사 지원자격은 석·박사 학위 소지자다. 경력사원의 경우 석·박사 졸업자는 1년 이상, 학사 졸업자는 4년 이상의 관련업무 경험이 필요하다.
반도체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ASML도 최근 한국에서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ASML코리아는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올해 하반기 공개채용 모집 공고를 내고 올 하반기에만 100여명의 엔지니어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SML코리아는 현재 15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따른 국내 기업의 수요에 힘입어 올 상반기 150여명의 신규 인력을 추가 영입했다.
이번 공개채용 대상은 학사 및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공학전공자로, 서류전형 및 면접 등 전형 절차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합격자들은 입사 후 ASML 장비의 운영, 설치 및 유지 보수 등 다양한 기술 업무 전반을 담당하며 관련 교육 및 업계 전문가로서의 성장을 위한 지원 및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근무지는 화성, 이천, 평택, 청주 등 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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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은 입사 희망자들이 회사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비대면 세션도 마련했다. 엔지니어와 인사담당자가 회사에 대해 소개하고,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 답해주는 '커리어 톡(Career Talk)' 세션과 석·박사를 대상으로 현업 엔지니어에게 실무에 관한 조언을 구하고 상담할 수 있는 '랩투어(Lab Tour)' 세션 등이 준비돼 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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