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공모사업 2개 선정, 국비 36억원 확보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산을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도시로 가꾸는 사업이 척척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원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공모에서 2개 분야에 최종 선정돼 국비 36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민간과 공공 수요에 따라 활용도가 높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고 개방하는 사업이다. 지역사회에 지능화 혁신 서비스 확산을 촉진하고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지원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 인공지능 전문기업 디아이솔루션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 연말까지 ‘지역 상권별 유동 인구 분석’과 ‘공원 주요시설 및 불법행위 감시’ 등 인공지능 개발에 필수적인 양질의 CCTV 영상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내용으로 ▲지역 상권별 유동 인구 분석은 자갈치시장,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사상터미널, 연산교차로, 동래역, 사직야구장 등 상권을 중심으로 성별·연령별 상점방문·체류시간·이동수단 등 데이터를 수집해 지역 상권의 특성을 분석한다.
또 ▲공원 주요시설 및 불법행위 감시 분석은 시민공원, 어린이대공원, 중앙공원, 태종대유원지, 용두산공원 등을 중심으로 불법 취사, 불법 낚시, 시설물 파손, 공원 내 이륜차(퀵보드) 진입, 금지구역에서 텐트 설치, 음주행위 등 불법행위 데이터를 수집해 공원 내 시민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이용한다.
부산시는 사업추진을 위해 200여명의 디지털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현재 사람인과 디아이솔루션 홈페이지를 통해 채용 중이며, 코로나로 경제적 타격이 심한 취업 준비 청년층과 경력단절 여성 등 고용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바라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인공지능 상권분석 기술 확보와 공원에서의 불법행위 자동식별 등 지능형 영상분석 비즈니스 모델 개발로 시민을 행복하게 만들 ‘AI기반 스마트 도시’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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