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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500개 시대 눈앞.. "박스피, 이탈자금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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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500개 시대 눈앞.. "박스피, 이탈자금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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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박스피에 지친 증시이탈자금을 잡기 위해 자산운용사들이 상장지수펀드(ETF) 속속 출시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현재 국내 상장된 ETF는 총 497개로 집계됐다. 2002년 국내 증시에 ETF가 첫 선을 보인 후 가장 많은 수다. 지난해말 468개에서 29개가 순증했다.


특히 지난달 말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 3사에서 총 8개 ETF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지난달에만 총 14개의 신규 상품이 상장되면서 국내 상장 ETF 수는 490개 문턱을 넘어섰다.


운용사들은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간접투자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을 잡기 위해 ETF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ETF는 펀드매니저가 택한 여러 주식을 담아 운용하는 펀드지만, 주식처럼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통해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다.


특히 최근 출시한 ETF들은 전통적 업역 구분을 떠나, 투자자의 니즈를 직접적으로 충족시키는 상품들이 많다. 웹툰&드라마(삼성), K-POP&미디어(NH아문디), K-게임(NH아문디), 미디어(NH아문디) 등 젊은 투자자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하는 종목들을 담은 ETF들이 대표적이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중에서도 최근 사회적 관심을 고려해 지배구조(G)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운용사가 전체 자산의 30%를 직접 운용하는 액티브 ETF 상품(ARIRANG ESG 가치주 액티브)이 나오기도 했다.


운용사의 이 같은 전략은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상황에서 전체 ETF의 순자산 총액은 60조원(2일)을 돌파했다. 지난달 7일 이후 한 달여만(18거래일)이다.



연내 500개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은 "코로나19 이후 ETF시장은 시장의 규모가 커졌고 후발 주자들의 참여도 늘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변화에 발맞춰 당사를 포함한 ETF운용사들은 다양한 ETF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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