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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北 비핵화 관련 中과 협력할 부분 있다"…中 역할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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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北 비핵화 관련 中과 협력할 부분 있다"…中 역할론 강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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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중국과 경쟁하는 측면도 있지만 협력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는 데 있어서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23일 오전 서울 외교부에서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 있을 (중국과의) 회담에서 이 부분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오늘 오후 오산공항을 통해 몽골로 출발하며, 이후 중국으로 이동해 25일 왕이 외교부장과 톈진에서 회담을 갖게 된다.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 등 양국간 현안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 차관도 중국의 역할을 묻는 취재진에 답해 "중국의 역할은 전략적으로 중요하고, 그것을 함께 유도하는 것은 한미 공동의 역할"이라며 "셔먼 부장관의 중국 방문이 매우 의미있고 또 매우 저희 입장에서는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관계도 역시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취하고 있는 대북 제재, 그리고 또 한편으로 중국이 북한에 보내는 여러 시그널과 영향력은 한미 공동의 전략적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셔먼 부장관은 대북 대화 재개 방안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북측과 '마주앉아 대화하자'고 제안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북측과 신뢰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하며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북한 주민들이 팬데믹으로 인해 최악의 상황에 놓였으며, 식량난도 겪고 있다. 그들의 상황이 나아지길 바란다"며 백신 및 식량 지원에 긍정적임을 시사했다.


4년만에 재개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추가로 이어나갈 뜻도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지난 21일 도쿄에서 열린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훌륭한 협의였다"고 강조하며 오는 4분기 중 워싱턴에서 9차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도 이와 관련, "한미일 3자 협력은 팬데믹 시대를 겪어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미국의 리더십과 우리의 역량, 일본의 재원 등이 합쳐져야 동북아는 물론 이 지역의 팬데믹, 또 기후 변화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한미일 플랫폼은 역사가 깊고, 대한민국 정부는 이 플랫폼에 매우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올 가을에도 저희는 한미일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할 것은 노력하고, 진행할 것은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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