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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주공 7단지 예비안전진단 통과했지만…노원 일대 재건축 기대와 불안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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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주공 16개 단지 중 8곳 정밀안전진단 앞둬
연이은 안전진단 통과에 일대 기대감 커져
반면 태릉우성 적정성 검토 탈락으로 최종 단계 탈락 우려도 ↑

상계주공 7단지 예비안전진단 통과했지만…노원 일대 재건축 기대와 불안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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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준공 33년차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7단지가 재건축 첫 관문인 예비안전진단을 조건부 통과했다. 상계지구 16개 단지 중 정밀안전진단을 앞둔 단지가 8곳으로 늘어나면서 일대 재건축 사업에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반면 최근 안전진단 규제 강화로 2차 안전진단에서 고배를 마시는 단지가 늘며 최종 단계에서 발목이 잡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상계주공 7단지는 지난 20일 노원구청의 예비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조건부 통과 판정을 받았다. 재건축을 추진하려면 A~E등급 중 D등급 이하를 받아야 한다. 이 단지는 예비안전진단 통과로 정밀안전진단 추진이 가능해졌다.


1988년 준공된 상계주공 7단지는 지상 최고 15층, 21개동 2634가구 규모의 중층 아파트다. 지하철 4·7호선 노원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58~105㎡(전용면적) 평형으로 구성돼있다.


7단지가 합류하면서 상계주공 단지 16곳 가운데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해 정밀안전진단을 앞둔 곳은 1·2·3·7·9·11·13·16단지 등 총 8곳이 됐다. 일대 재건축 단지 중 속도가 가장 빠른 5단지로 올해 1월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했고, 6단지는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앞두고 있다.


상계동 일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한 이후 재건축 추진에 탄력이 붙는 분위기다. 이 일대 단지들은 다른 주요 재건축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고 용적률이 높은 편에 속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오 시장이 규제완화를 약속하면서 투자수요가 몰리고, 강남구 압구정동, 영등포 여의도동, 양천구 목동 등 주요 재건축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데다 노원구 일대는 이를 피해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반면 지난 16일 태릉우성아파트가 재건축 2차 정밀안전진단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 사이에서 불안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1985년 준공된 태릉우성은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 중 가장 오래된 만큼 2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1차 안전진단 점수인 48.98점(D등급)보다 10점 넘게 오른 60.07점(C등급·유지·보수)을 받으면서 발목이 잡혔다.


상계주공 재건축추진의 한 관계자는 “이 일대에서 사업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태릉우성은 재건축 사업의 바로미터로 꼽혀왔다”며 “이번에 적정성 검토에서 탈락하면서 다른 단지들도 다음 단계 진행에 대해서 신중해진 모습”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4월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6단지의 경우 적정성 검토를 연말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노원 외에도 서울 곳곳에서 재건축 불가판정을 받는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1985년 준공된 서울 강동구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는 지난해 말 1차 정밀안전진단을 D등급으로 통과했지만 지난달 적정성 검토에서 C등급을 받아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1단지도 지난 3월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C등급으로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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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는 재건축 진행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2017년 안전진단 평가 항목 중 하나인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기존 20%에서 50%로 확 높였다. 이로 인해 안전진단에서 고배를 마시는 단지들이 속출하면서 불만이 커지자 서울시는 지난 4월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50%에서 30%로 낮춰달라고 공식 건의했지만 국토부는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모양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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