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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접종 후 정신착란 증세' 30대 남성 추락사…"백신 인과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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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접종 후 정신착란 증세' 30대 남성 추락사…"백신 인과성 조사" 30세 이상 예비군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10일 서울 동작구 경성의원에서 시민들이 얀센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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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 이후 정신 착란 증세를 보이다 추락사한 30대 남성과 관련해 보건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16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예비군·민방위 대상자로 서울의 한 병원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A(30)씨가 지난 6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병원의 주차장 3층에서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경기도 시흥에서 직장을 다니는 A씨는 백신을 맞은 뒤 지난 3일 본가가 있는 청주로 내려온 상태였고, 이날 신경쇠약,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가족들과 함께 B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진단서를 받기 위해 병원 주차장에서 기다리던 중 A씨는 갑자기 정신 착란증세를 일으키며 추락했다.


A씨 아버지는 "차 안에서 진단서를 받으러 간 딸을 기다리던 중 아들(B씨)이 갑자기 차에서 내리더니 주차장 아래로 뛰어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근 상급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다발성 골절과 과다 출혈로 결국 숨졌다.


A씨 아버지는 "집에 온 아들이 갑자기 헛소리를 하고 호흡곤란과 경련, 발열 증상을 보이며 실신하는 등 건강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는데 이런 일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 건강하던 아들이 정신착란 증세를 보인 것은 백신 부작용일 가능성이 높다"며 "원인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B 병원이 발급한 소견서에도 "3일 전 갑작스러운 실신 이후 인지 변화를 보였다. 얀센 백신 접종 이후 보이는 인지 변화로, 원인 감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쓰여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보건당국은 A씨의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에 대한 부검이 지난 8일 이뤄지는 등 백신과의 인과성을 찾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려면 한 달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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