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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항공화물 역대급 실적…대한항공, 코로나에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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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항공화물 역대 최대 매출 경신 전망
재확산에도 여행 재개 기대감은 여전

[클릭 e종목] 항공화물 역대급 실적…대한항공, 코로나에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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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2분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세계적인 물류 대란을 장기화시키면서 화물 매출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맞물려 여객 예약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61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54.3%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와 비교해도 67%가량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60%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61억원에 그쳤다.


화물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하며 매출 1조5020억원을 거둘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세계 물류 대란을 장기화시킨다는 점에서 오히려 단기 실적 상향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해운운임이 급등하고 선박을 구하기도 어려워지자 항공화물로 수요가 몰려 대한항공 화물운임은 1분기보다 소폭 상승하고 수송량이 1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여객부문 부진과 유가상승 부담을 모두 만회할 전망"이라며 "이러한 화물 시황 강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여행 재개도 시기의 문제일 뿐 재개 자체는 기정사실인 만큼 여객 매출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이번 재확산이 아니었어도 어차피 국제선 회복은 내년에나 가능했다"며 "백신접종 본격화로 내년에는 해외여행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백신과 맞물려 예약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배경에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3만300원이었다. 최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구조조정 덕분에 포스트 코로나의 최대 수혜주"라며 "단기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도 화물 반사이익이 커진다는 점에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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