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가 조만간 본국으로 돌아간다. 옷가게 직원 폭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부인 사건의 여파다.
6일 외교가에 따르면 레스쿠이에 대사는 이르면 다음 주 주말 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지난 5월 성명을 내고 "벨기에 외무장관은 올여름 레스쿠이에 대사의 임기를 종료하는 것이 양국 간 관계에 가장 유익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레스쿠이에 대사의 부인인 쑤에치우 시앙 씨는 옷가게 직원 폭행 사건에 이어 전날엔 환경미화원 A씨와 시비가 붙어 서로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앙 씨와 A씨가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아 사건은 형사 입건되지 않고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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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시앙 씨가 또다시 폭행 사건에 연루되자 당혹해하면서도 경찰 등과 접촉해 상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불법행위가 있는 경우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엄중히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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