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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소설·웹툰 넘나들며 'IP 무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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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자사 게임을 웹소설, 웹툰으로 제작하는 등 지식재산(IP) 확장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반대로 소설 등 창작물을 게임이나 영상물로 제작하는 작업도 펼치고 있다. 실패 부담이 적은 검증된 IP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키면서 수익성 극대화에 나선 것이다.


◆‘서머너즈 워 유니버스’ 구축한 컴투스= 최근 IP 확장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곳은 컴투스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도서, 온라인 전자서적 및 잡지 출판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게임을 중심으로 웹소설, 웹툰,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방송, 공연, 전시 등을 아우르는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컴투스는 이미 자사 대표 IP ‘서머너즈 워’의 기존 세계관을 발전시켜 100년 이상의 스토리를 가진 ‘서머너즈 워 유니버스’를 구축했다. 2019년 스카이바운드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서머너즈 워: 프렌즈 앤 라이벌’을 시작으로, 확장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코믹스 시리즈 ‘서머너즈 워: 레거시’를 지난 4월 출간했다.


이 작품은 글로벌 인기 코믹스·그래픽 노블 시리즈 라인업을 갖춘 북미 출판사 이미지코믹스를 통해 출간됐으며, 1편 공개를 시작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후속 편을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유니버스를 주축으로 한 코믹스, 애니메이션, 소설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IP의 영역을 넓히며 글로벌 시장을 다각도로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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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웹툰 플랫폼과 손잡은 넷마블= 넷마블도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손잡고 자사 IP 확장에 한창이다. 넷마블은 지난 4월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기업 ‘타파스미디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략 모바일 MMOG(다중접속게임) ‘아이언쓰론(Iron Throne)’ IP에 기반한 웹소설 ‘퍼스트본: 디바이디드 로얄티스(Firstborn: Divided Loyalties)’를 출간했다.


타파스는 북미 지역 최초의 웹툰 플랫폼으로 지난해 5월 기준 6만명 이상의 작가와 140만편 이상의 작품, 80여개의 오리지널 IP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월간이용자(MAU) 수 300만명 이상, 누적 조회수는 67억 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퍼스트본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연재하는 인기 작가 ‘C.J. 영’이 집필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소 30개 챕터로 구성해 매주 2회씩 업로드 되고 있다. 넷마블과 타파스는 퍼스트본 외에도 향후 넷마블 게임 IP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장편 소설 IP 확보한 크래프톤= 소설 등 국내 창작물을 게임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크래프톤은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장편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를 게임으로 제작하기 위해 비주얼 R&D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작업은 크래프톤의 ‘프로젝트 윈드리스(Project Windless)’팀과 할리우드의 콘셉트 아티스트 이안 맥케이그가 함께 진행 중이다. 맥케이그는 스타워즈 시리즈와 해리포터, 어벤져스, 터미네이터 등 블록버스터 영화 초기 캐릭터 시각화에 참여해 온 유명 콘셉트 아티스트다. 특히 눈물을 마시는 새의 IP는 게임 외에도 영상물, 출판물 등 다양한 형태의 2차 콘텐츠 제작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게임업계, 소설·웹툰 넘나들며 'IP 무한 확장'


각 게임사의 이 같은 IP 확장 시도는 한 번의 성공으로도 높은 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콘텐츠시장 규모가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 해외 콘텐츠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세계 콘텐츠시장은 전년대비 4.63% 증가한 2조4320억(약 2752조원)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2023년엔 2조7000억달러(약 305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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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관계자는 "무엇보다 검증된 IP를 활용하는 작업들이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위험부담이 비교적 크지 않고, 세계관과 캐릭터가 구축돼 있기 때문에 작업 진행 과정도 효율적"이라며 "웹툰의 경우 글로벌 흥행작이 되면 개별 플랫폼에서만 연간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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