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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분양시장 속 더 뜨거운 ‘판상형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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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용성, 경제성 고려한 ‘판상형’ 인기
- 판상형에 더 많은 통장 몰려, 초여름 분양시장 판상형은 어디?

뜨거운 분양시장 속 더 뜨거운 ‘판상형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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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갑 아파트로 불리는 판상형 구조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다. 획일화된 ‘ㅡ자’ 주동 배치, 단조로운 외관으로 한 때 화려한 외관의 타워형 아파트에 밀린 것도 잠시, 지금은 판상형 아파트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여전한 인기를 얻고 있다.


1990년대 지어진 신도시 아파트처럼 2000년 이전만 하더라도 판상형이 다수를 차지한 주택시장이 2000년대 고급 주상복합의 탄생으로 타워형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주상복합은 주동을 ‘Y, X, ㅁ’자형으로 구성해 좁은 부지에 높게 지을 수 있으며 주로 타워형으로 평면이 설계되었다. 이러한 타워형 아파트는 화려한 외관의 랜드마크가 되기도 하고 당시 진일보된 세련된 주거공간 이미지를 갖췄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주상복합의 인기가 이전만 못하고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이 형성되자 판상형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판상형 위주로 단지가 구성되고 ‘L’ 자형처럼 타워형이 들어간 혼합형 건물도 분양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판상형 구조의 장점은 실용성과 경제성면에 있다. 판상형은 통풍이나 환기가 우수해 타워형의 단점이 강점이 된다. 또 정방형 구조로 전후면 발코니 확장시 실사용공간이 넓어지고 공간활용을 최대한 할 수 있다. 타워형과 비교하면 저렴한 관리비와 인테리어 비용 등도 장점이다.


특히 판상형은 베이(bay) 수를 늘리기에도 적합한 평면이다. 베이는 전면 발코니를 기준으로 기둥과 기둥 사이의 한 구획을 뜻하는 용어로 쉽게 말해 아파트 전면 발코니와 닿아 있는 거실과 방 수를 말한다. 베이 수가 많을수록 채광효과가 커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의 분양시장 트렌드는 전용면적 84㎡, 판상형, 4베이 구조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뜨거운 분양시장 속 판상형의 인기는 경쟁률로 나타난다. 올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를 불러모은 주택형은 전용 102.98㎡(102㎡A)로 판상형이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514.2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면적의 타워형 102.99㎡(102㎡B) 타입은 1063.47대 1로 집계되었다.


지난해 분양한 전국 아파트 중 청약경쟁률이 높은 상위 10곳을 조사해 주택형별 경쟁률을 계산해보니 판상형의 인기가 더 높았다.


10개 단지에서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주택형은 판상형으로 8곳이 나왔다. 참고로 지난해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부산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는 전 주택형이 타워형이다. 나머지 타워형이 인기였던 단지는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로 수도권 청약고시라고 할 만큼 과천지식정보타운 청약수요가 몰린 곳으로 당첨을 노린 수요자들이 집중적으로 청약통장을 던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분양시장에서 대세로 굳어진 판상형의 인기는 초여름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판상형의 인기를 인식한 덕분인지 주요 입지에 들어서는 판상형 분양단지가 적지 않다.


사업시행자 DCRE와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인천 미추홀구에 ‘시티오씨엘 1단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대 42층, 8개 동, 전용면적 59~126㎡, 아파트 총 1,131세대 규모로 구성되며,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에 4Bay 판상형 중심 설계로 채광성과 통풍성을 높였다. 실내에는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펜트리 공간을 기본으로 제공(일부 타입 제외)하며, 다양한 선택형 옵션 등을 통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아울러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위한 최첨단 IoT(사물인터넷)시스템이 적용된다. 특히, 이 단지는 지난 16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7대 1, 최고 113.5대 1의 경쟁률로 높은 인기를 증명한 바 있으며, 24일 당첨자 발표 이후 다음달 7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정당 계약이 진행된다.


효성중공업은 오는 23일 충청남도 아산시 일대에 들어서는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04세대 규모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세대 내부는 4bay 판상형 위주로 설계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GX룸, 당구장, 탁구장, 키즈&맘스카페,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단지 내 마련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대구광역시 북구 일원에 위치한 ‘북구청역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78~84㎡ 499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69실 등 총 568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조망, 채광, 통풍 등을 고려해 남향(남동,남서)과 4BAY 판상형 위주로 배치했으며,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동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했다. 또한, 단지 입구부터 집안까지 미세먼지가 발생되는 구역을 5개로 구분하여 관리·차단하는 공기청정시스템인 5ZCS(Five Zones Clean-air System)가 적용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대구광역시 중구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동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규모에 아파트 941세대와 주거용 오피스텔 68실 등 총 1,009세대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수요자 선호도 높은 84㎡ 단일 면적의 4Bay 구조로 공급될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과 중앙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대구백화점은 물론 대구 최고 상권으로 꼽히는 동성로도 가깝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경기 용인시에 짓는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D2블록 지하 3층)~지상 30층, 22개 동, 2,703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블록별 세대수는 △D1블록 1,345세대 △D2블록은 1,358세대다. 채광과 통풍이 잘되는 4Bay 판상형 구조(일부 세대 제외)가 도입되며,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일부 세대 제외) 넉넉한 수납 공간 설계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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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7월, 경기도 수원시에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4개 동, 총 211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특히 전용면적 60~84㎡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하며, 전 세대 모두 수요자 선호도 높은 4Bay 설계가 적용된다.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 내 위치하는 유일한 주거 단지로,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17개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광역환승센터가 단지 지하에서 바로 연결될 예정이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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