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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레오]'르노삼성 XM3', 벤츠 심장 품고 MZ감성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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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레오]'르노삼성 XM3', 벤츠 심장 품고 MZ감성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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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젊은 운전자를 위해 진화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올해 초부터 서바이벌 플랜을 진행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달 실적 증대를 위한 회심의 카드로 2022년형 XM3를 꺼내들었습니다. XM3는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4만612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4개국에서는 ‘뉴 아르카나’라는 이름으로 올해 3월 출시돼 10만대가 팔렸고, 이달부터는 유럽 28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최근 미디어 간담회에서 "그룹에서는 반도체 부품 공급을 부산공장에 최우선적으로 배정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며 XM3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 차는 주요 고객인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를 공략한다는 목표로 ‘NEXT GENERATION SUV’이라는 태그라인을 달았습니다. 르노삼성은 이에 걸맞게 XM3의 디자인과 가격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실속은 채우는 가성비를 선택했습니다. 최근 2박3일간 XM3의 TCe260 모델을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타보며 젊은 감성을 느껴봤습니다.


-외형적으로는 2021년형과 달라진 게 별로 없는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경쟁사들이 최근 연식 변경을 통해 거의 ‘다른 차’ 같은 느낌을 주는 데 비해 2022년형 XM3는 외관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지난해 초 XM3가 출시될 때만 해도 국내 첫 세단형 SUV로 주목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바뀐 게 있나’하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르노삼성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세부 디자인을 변경했는데요. 기본 적용되는 주간 주행등을 안개등으로 대체했고 전면과 측면 일부에 크롬장식을 넣었습니다. 특히 고객 취향에 따라 블랙 투톤 루프를 선택할 수 있어 세련미를 더했습니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신규 색상으로 추가된 소닉레드였는데요. 밝은 느낌의 빨간색이라서 ‘젊고, 시원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부도 지난해와 같이 10.25인치 클러스터와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고스란히 탑재됐는데요. 관련 기능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기존에는 디스플레이의 한영 자판을 바꾸려면 3단계를 거쳐야 하는 등 작동법이 불편했는데요. 르노삼성은 이런 디스플레이 작동법이 운전자의 집중력을 흐리게 한다는 불만을 받아들여 작동법을 최대한 단순화시켰습니다. 내비게이션 검색 속도도 개선돼 목적지를 입력하고 0.5초 이후 자동으로 검색을 진행합니다.


-XM3 TCe260은 1.3ℓ엔진이라고 하는데 주행 중 답답함은 없었나요?

▲배기량에 비해 충분히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해 소형 SUV 같지 않은 차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시승한 TCe260 모델은 1.3ℓ터보 엔진을 탑재했고, 152마력, 최대토크 26kgf·m의 성능을 내는데요. TCe260 모델에는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습니다. 물론 같은 엔진이 적용된 벤츠 GLB 유럽, CLA과 주행성능이 같지는 않습니다. 고속도로에서 급가속을 해봤는데 RPM이 올라가면서 약간 큰 엔진 소음이 올라왔는데요. 다만 제한속도까지 속도를 높였을 때 밟은 만큼 제대로 나간다는 인상을 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타볼레오]'르노삼성 XM3', 벤츠 심장 품고 MZ감성으로 돌아왔다

[타볼레오]'르노삼성 XM3', 벤츠 심장 품고 MZ감성으로 돌아왔다


-이번 연식 변경 모델에는 자율주행 사양이 적용됐다고 하던데요.

▲그렇습니다. 르노삼성은 2022년 XM3 RE시그니처 트림에 2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보조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국도에서는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직접 밟으면서 운전을 하다가 고속도로에서는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HTA)를 작동해봤습니다. XM3의 HTA는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 차선 유지 보조(LCA)로 구성돼 있는데요. ACC 기능을 켜보니 지정한 속도보다 높으면 앞차의 정차에 맞춰 속도를 부드럽게 줄여줬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ACC 특유의 급제동으로 인한 꿀렁임이 전혀 없어 장거리를 운전할 때 활용도가 높았다는 겁니다. 차선에 가깝게 붙거나 넘어서면 차선 유지보조 기능이 작동돼 운전의 집중도도 높여줬습니다. 다만 차선이 지워져 흐린 구간이나 일반도로에서는 차선을 명확히 인식하지 못 한 탓인지 차선 오른쪽으로 치우친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편의사양도 업그레이드 됐다던데요. 인카페이먼트(In-Car Payment)도 있다면서요.

▲2022년형 XM3에는 차 안에서 상품 구매에서 수령까지 모두 진행할 수 있는 간편결제시스템 인카페이먼트가 탑재됐습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편의점, 주유소, 카페, 식당 등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차량 안에서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데요. 디스플레이에 있는 인카페이먼트를 누르면 380개의 GS칼텍스, 주요 거점 카페 등이 나타나는데요. 미리 등록된 카드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식음료의 경우 주문을 마치면 상품을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받을 수 있어 주차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편의점의 경우 오는 7월 중 전국 1000여개 CU 편의점서부터 인카페이먼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원격 제어 기능 일부도 추가됐습니다. 원격 차량 문 개폐, 경적·라이트 제어뿐만 아니라 원격 시동과 공조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이를 통해 대기오염 미세먼지가 많은 날 운전하기 전에 원격 공조를 통해 운전자와 탑승자가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실시간 내비게이션 기능도 훌륭했습니다. 실시간 교통 정보, 주유소별 연료가격 정보 등이 제공돼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이 필요 없을 정도였습니다.

[타볼레오]'르노삼성 XM3', 벤츠 심장 품고 MZ감성으로 돌아왔다


-소형 SUV인데 차박은 어렵겠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차박을 즐길 수 있습니다. XM3의 트렁크 공간은 기본 513ℓ 수준이고, 2열 좌석을 접었을 때 1333ℓ까지 늘어납니다. 또한 2열 좌석을 접었을 때 실내 길이가 최대 209㎝라서 190㎝가 넘는 성인 남성도 충분히 누울 수 있다고 합니다. 신장 180㎝인 저도 2열 좌석이 접힌 XM3에 누워보고 앉아봤는데요. 차박을 위해 다리를 살짝 접어야 하는 불편함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트렁크 개폐 높이도 최대 118㎝라서 트렁크 문을 열고 앉아 하늘을 보거나 주위 경치를 두루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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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사양과 자율주행사양이 추가되면서 2022년형 XM3의 가격은 구형 모델보다 다소 올라갔습니다. 신형 XM3의 가격(개소세 3.5% 기준)은 1.6 GTe ▲SE 트림 1787만원 ▲LE 트림 2013만원 ▲RE 트림 2219만원이고, TCe 260 ▲RE 트림 2396만원 ▲RE 시그니처 트림 2641만원입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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