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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서울중앙·남부지검 주례보고 재개…수사 지휘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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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서울중앙·남부지검 주례보고 재개…수사 지휘 본격 시작 김오수 검찰총장이 7일 김창룡 경찰청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올해 1월 검경 수사권 조정을 핵심으로 한 개정 형사소송법이 시행된 이후 검찰-경찰 수장 간 첫 공식 만남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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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17일부터 매주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장의 주례보고는 1년 만이다.


김 총장은 이날 주례보고에서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수사, 채널A 사건 관련 한동훈 검사장 처분 문제,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비리 의혹 수사 등 주요 현안 사건들에 대한 내용을 전달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석열 전 총장의 가족이나 측근 관련 사건들은 보고에서 빠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휘권을 발동해 해당 사건들에 대한 검찰총장의 지휘를 배제시켰다. 당시 검찰총장이 윤 총장이었기 때문에 한 조치지만, 장관 지휘권 내용에 '총장의 지휘를 배제'한다고 적시해 김 총장에게도 적용되게 됐다.


서울중앙지검과 남부지검 주례보고에 이어 대전지검 등 다른 검찰청들도 주요 사건 현안 보고를 한다.


검찰총장에 대한 주례보고는 정례화된다. 현안이 많은 서울중앙지검장은 1주일에 한 번 검찰총장에게 대면보고를 했고 남부지검은 한 달에 두 번, 일선 검찰청은 현안이 있을 때 보고가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채널A 사건 수사지휘 문제로 법무부와 대검이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주례보고가 사실상 중단됐다.



김 총장이 주례보고를 다시 받기로 하면서 주요 현안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 지휘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검찰 직제개편과 중간급 간부 인사를 앞두고 있어 김 총장의 수사지휘 방향도 인사 이후에야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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