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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싸하게 만든 리뷰"…'폭언·성희롱' 업주에 누리꾼 부글부글

수정 2021.06.11 15:40입력 2021.06.11 05:00

후기 남긴 고객에 "저는 '혼자 살아요' 라는 말 좋아" 성희롱
"계속 아파라", "집 주소 안다" 폭언·협박 사례도

"분위기 싸하게 만든 리뷰"…'폭언·성희롱' 업주에 누리꾼 부글부글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식 리뷰를 작성한 고객에 대응하는 업주의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사진출처=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배달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음식 리뷰를 작성한 고객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음식점 사장의 글이 알려지면서 업주 태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앞서 일부 업주들은 고객의 불만 제기에 폭언·막말로 대응하는가 하면, "집 주소를 알고 있다"며 협박을 하기도 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분위기 싸하게 만든 리뷰"…'폭언·성희롱' 업주에 누리꾼 부글부글 한 배달 어플리케이션(앱) 별점 리뷰 란에 후기를 남긴 고객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업주를 향해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 사진=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분위기 싸하게 만든 돈가스집 리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한 배달 앱에 올라온 돈가스 요리점 리뷰와 이에 대한 업주의 댓글이 캡처돼 게재됐다.

캡처된 이미지를 보면, 돈가스를 주문한 고객은 "너무 맛있고 가성비도 좋고 카레도 맛있다. 앞으로 자주 시켜먹을 것 같다"며 호평을 남겼다.


그러나 업주는 황당한 댓글로 리뷰에 답했다. 그는 "자주라는 말씀에 벌써 설렌다. 제가 좋아하는 말 중 '맛있어요', '자주 시켜먹을게요', 또 주문할게요' 등이 있다"며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말은 '오빠 저 혼자 살아요'다"라고 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분노를 쏟아냈다. 호평 리뷰를 남긴 고객을 대하는 업주의 태도가 아닐뿐더러, 성희롱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누리꾼은 "본인은 위트있는 답변을 내놨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 답글을 읽는 손님 마음을 생각해봐라. 소름 끼친다"라고 질타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장난이 선을 넘었다. 빨리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분위기 싸하게 만든 리뷰"…'폭언·성희롱' 업주에 누리꾼 부글부글 일부 업주들은 별점 리뷰를 두고 폭언, 협박 등을 하기도 해 도마 위에 올랐다.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배달 앱 리뷰에 대한 업주들의 대응이 논란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최근 한 죽 가게 평점란에는 "후두염이 심해서 (죽을) 시켰는데 그저 그렇다"는 한 고객 리뷰에 대해 업주가 "16시간 일해 가면서 만든 건데 그러실 거면 다른 데 가서 시켜 먹어라"라며 "아프신 거 안 나으셨으면 좋겠다"고 폭언을 퍼부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고객을 향해 협박으로 해석될 수 있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례도 있다. 한 업주는 국이 짜다는 고객의 후기에 "제가 배달 간 곳이라 어디인지 알 수 있다"며 "저희 제품에 이상 있으면 전화를 해서 직접 보여주던가 신고를 하지, 왜 비겁하게 키보드 뒤에서 이딴 짓거리를 하나"라고 했다.


또 다른 업주는 고객을 향해 "내가 갈 테니, 어떤 낯짝인지 진짜 궁금하다"라며 "더 나쁘게 만들고 싶지 않으면 연락을 주던가 인터폰을 켜두라"라고 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국내 배달 앱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최근 리뷰 모니터링 및 관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 배달 앱 제공업체인 '배달의 민족'은 지난 2010년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로 지난 2019년 4월까지 총 6만2000건의 허위 및 악성 글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요기요'는 인공지능(AI)을 통해 허위·어뷰징 글을 실시간 감시, 걸러내는 기술을 도입하는 등 제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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