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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대깨문 프리존'…서민 교수가 지목한 정용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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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교수 "자신에게만 관대한 대통령…청와대 자화자찬병 도졌다"

'이곳이 대깨문 프리존'…서민 교수가 지목한 정용진 SNS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sorry, thank you'라는 문구가 들어간 게시글을 남기자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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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5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자신에게만 관대한 대통령"이라며 "자화자찬병이 또 도졌구나 싶었다"고 일갈했다. 또 서 교수는 '대깨문 청정지역을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비판을 계속 이어갔다. 서 교수는 이른바 '조국 흑서'로 불리는 책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 저자다.


'이곳이 대깨문 프리존'…서민 교수가 지목한 정용진 SNS 서민 단국대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서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정상회담이 끝나고 난 뒤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고 자랑질하는 청와대를 보면서 자화자찬 병이 또 도졌구나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원래는 국민이 대통령의 하는 일을 보고 칭찬하는 게 정상이지만, 이놈의 정권은 지들이 앞장서서 칭찬한다"면서 "'그래서 대통령 한 일이 뭔데?'가 대깨문(문 대통령 극성 지지자를 이르는 말)들 입을 닥치게 만드는 비법일 만큼 한 일이 없다"라고 직격했다. 이어 "국민이 칭찬을 안 하니 민망하고 좀스럽지만, 자기들끼리 칭찬하고 좋아하자는 것 아니겠나"고 반문했다.


또 서 교수는 "대통령이 국민을 고소한 사건처럼, 누가 봐도 명백히 잘못한 일을 까는 건 쉽다. 하지만 좀 애매하다 싶은 일을 까려면 설득력 있게 글을 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쓴 '자신에게 관대한 대통령 밑에서 사는 국민은 불행하다'라는 제목의 기고문 링크를 공유했다. 이 글에서 역시 서 교수는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이번 정상회담을 까는 아래 글은 한 자 한 자 꽉꽉 눌러가며 글을 쓰느라 다른 글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걸렸다"며 "통쾌하다, 이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정상회담이 잘한 게 아니라는 건 충분히 납득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치켜세우는 일부 누리꾼들의 댓글을 캡처해 "대깨문들은 한미정상회담의 위대한 성과에 감읍하고 있다"며 "한강 물은 아마 마르지 않을 거다. 쥐뿔도 아닌 것에 감격해 울컥하는 분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이곳이 대깨문 프리존'…서민 교수가 지목한 정용진 SNS 문재인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그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대깨문 청정지역을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기도 했다.


서 교수는 "친구들 다섯이 모였는데 한 명이 대깨문이라면 말하는 게 조심스러워진다. 집값이 올랐다든지 장사가 안된다 같은 말은 물론 사는 게 점점 팍팍해진다는 말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사람들은 '대깨문이 없는, 자유로운 곳에 있고 싶다. 잠깐이라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 곳이 과연 있을까. 대깨문은 곳곳에 있다. 여러분이 사는 아파트는 물론 식당, 마트, 놀이공원 등등에도 대깨문은 출몰한다"라며 "사이버공간도 마찬가지다. 대형 커뮤니티 대부분은 대깨문에게 점령당한 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최근 대깨문이 오지 않는, 일명 대깨문 프리존이 생겨서 화제"라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언급했다.


서 교수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세월호 아이들을 진심으로 추모한 문 대통령에게 감화된 나머지, 그를 따라 한 게 그 이유다. 배우신 분답게 영어로 'Sorry and thank you'라고 쓰기도 했다"라며 "참으로 이상한 건, 이런 숭배 행위가 논란이 됐다는 거다. 대깨문들이 문재인을 조롱하냐고 격노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대깨문들은 신세계에서 하는 매장들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인다"라며 "심지어 프로야구 구단인 신세계도 응원을 안 한다고 한다. 덕분에 대깨문 청정지역이 아주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리 사진을 올린 뒤 '잘 가라, 미안하다 고맙다', 'sorry and thank you'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문구가 문 대통령의 세월호 방명록을 따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서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인 2017년 3월 진도 팽목항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적어 비판이 일은 바 있다. 당시 이 방명록을 두고 정치권에선 '아이들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는데, 고맙다고 말하는 게 적절한 것이냐'는 지적이 있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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