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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언론 르몽드, 북한 김여정에 주목…"김정은의 대변인·독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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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언론 르몽드, 북한 김여정에 주목…"김정은의 대변인·독설가" 2019년 3월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묘를 방문한 김여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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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프랑스의 일간지 '르몽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위상을 주목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르몽드는 4일(현지시간) 김여정의 삶을 조명하는 기획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에서 르몽드는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계기로 외교 무대에 인상을 남긴 김여정이 이제는 독설을 퍼붓는 김정은의 대변인으로서 점점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를 남겼다. 이들은 "한때 외교관이었던 김여정이 철의 여인이 됐다"고 언급했다.


또 르몽드는 김여정을 정상회담 자리에서 여러 차례 보았다는 외교 소식통을 통해 "(김여정이) 자신의 외교적 역할을 잘 알고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 김정은을 긍정적으로 보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여정은 남북 대화 국면에서 전면에 나섰지만 북한의 입장에서는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고 보았다. 이후 신랄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르몽드는 이 기사에서 김여정의 권력이 노동당 내에서의 역할보다 북한 내부의 '백두혈통' 개념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내의 지배 계층은 '백두혈통'으로서 권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동시에 정치적인 수완과 지도자를 향한 충성을 갖추어야 하는데 김여정은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 듯 보인다는 것이 르몽드 측의 평이다.



김정은 사후의 권력을 김여정이 물려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은 여전히 가부장적인 사회이기에 시기상조로 보인다"면서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답을 내놨다. 또 1990년대 말 김정은과 유학 생활을 함께했던 김여정의 사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김여정은 '박미향'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스위스의 리베펠트-슈타인휠츨리 학교에 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서영 인턴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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