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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손정민 실종날 '신원미상 男 한강 입수' 제보 있어"…목격자 7명 조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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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서 낚시하던 일행 목격
응급상황 아니라고 판단해 신고 안해
입수자 나오는 것은 보지 못해
경찰, 현장 조사 실시…신원 확인 중

경찰, "손정민 실종날 '신원미상 男 한강 입수' 제보 있어"…목격자 7명 조사(종합) 전국에 비가 내린 16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열린 '고 손정민 군을 위한 평화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손 군을 추모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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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불상의 남성이 한강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는 목격자들을 상대로 관련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오전 4시 40분께 현장 인근에서 낚시하던 일행 7명이 불상의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는 제보가 있어 관련성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이들이 보았다는 입수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목격자들은 입수자가 물에서 나오는 것은 보지 못했고 응급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해 소방당국 등에는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10시께부터 다음날 오전 5시께까지 현장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손씨 실종 시간대에 한강공원을 출입한 차량 154대를 일일이 확인하다 목격자들과 연락이 닿았다. 지난 12일 오전 9시 30분께 처음 목격자와 접촉한 경찰은 다음날 오후 10시께까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7명 중 한 명은 오전 4시 33분께 잠수대교와 한남대교의 야경 사진을 찍었고 낚시를 그만하기 위해 담배를 하나 피운 뒤 무릎까지 잠긴 사람을 봤다고 진술했다. 그는 담배 피우는 시간을 대략 5분으로 보고 오전 4시 40분께 입수자를 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한 명은 머리스타일과 체격을 보고 입수자가 남성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부터 7명이 함께 있었던 것은 아니고 2명이 모인 뒤 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제보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17∼18일에는 현장 조사를 했다. 목격자들은 불상 남성의 입수 지점 기준으로 한강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약 80m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목격자 중 5명은 남성이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강변에서 수영하는 것처럼 걸어 들어가는 모습을 직접 봤고, 2명은 "물이 첨벙거리는 소리와 함께 '아, 어'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경찰은 실종 시간과 비슷한 시간대에 목격자들이 앉은 장소에서 똑같이 재연했고 소리도 들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목격자를 확보하는 한편,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입수 지점 왼편인 반포대교·잠수교 쪽에도 목격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토끼굴 CCTV에 점 형태로 촬영된 사람들을 찾고 있다. 경찰은 손씨가 당시 신고 있었던 양말에서 토양 성분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한강변 잔디밭과 육지·물 경계 지점의 흙, 수면 아래 흙 성분 등과의 비교 분석을 의뢰했다. 친구 A씨가 제출한 의류의 토양 성분 분석도 맡겼다.


경찰은 또 지난달 24∼25일 서울경찰청에 접수된 실종 63건 중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남성을 중심으로 6명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지고 있어 수사에 불필요한 혼선이 발생하거나 수사력이 분산되는 등 다소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라며 "사망 전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보다는 경찰 수사를 믿고 결과를 지켜봐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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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께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탑승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 그는 지난달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손씨의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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