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석달 회원권이 150만원" … 백화점에 문여는 '영어 키즈카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0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소수정예로 외국인 선생님과 놀이 … '돌봄+영어교육' 효과 기대

"석달 회원권이 150만원" … 백화점에 문여는 '영어 키즈카페' 4일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2층 '킨더마마 더 시그니처'에서 한 어린이가 외국인 선생님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백화점마다 10세 미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 키즈카페가 들어서고 있다. 시간당 2만5000~3만5000원의 적지 않은 비용이지만 돌봄과 학습 효과 모두를 기대할 수 있어 구매력이 큰 젊은 부모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백화점 안에 대형 어린이 영어문화 공간

롯데백화점은 최근 김포공항점 2층 문화홀에 국제 놀이학교 브랜드 '킨더마마 더 시그니처'가 입점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892㎡(약 270평) 규모의 공간을 플레이존, 북 리딩존, 아트&가베존, 영어 튜터링 존, 요가&피트니스 존 등으로 분리해 각각의 테마에 맞는 놀이를 통해 영어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체험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교사와 아이들의 비율이 1대 3 이하인 소수정예로, 외국인 선생님들과 함께 놀이 수업을 할 수 있는 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킨더마마 더 시그니처는 4~9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멤버십으로 운영된다. 3개월(50시간) 이용에 150만원 짜리부터 6개월(100시간) 250만원, 12개월(150시간) 440만원, 24개월(200시간) 800만원 등 회원제로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 하반기 문을 여는 경기 동탄점에도 영어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에듀 엔터테인먼트 공간 '세서미 스트리트'를 990㎡(300평) 규모로 선보일 예정이다.


백화점은 집객효과 … 부모들은 자연스러운 영어 노출 기대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9년 말 타임스퀘어점에 영어 키즈클럽인 '프로맘킨더'를 처음 선보인 이래 현재 본점 등 총 2개 점포에서 영어 키즈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36개월부터 최대 9세까지의 어린이들이 '놀면서 영어를 배우는' 공간으로, 교육과 돌봄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프로맘킨더 역시 멤버십으로 운영되며 3개월(60시간) 189만원, 6개월(120시간) 336만원 등 원하는 기간 만큼 신청이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문을 여는 의정부점에도 영어 키즈카페를 오픈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지난달 23일 영어 키즈카페 '크레빌'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원어민 교사가 그림책 읽기, 미술 수업, 노래로 배우는 수학·과학, 보드게임, 체육 등의 수업을 진행한다. 판교점과 프리미엄 아웃렛 대전점에도 이 키즈카페가 입점해 있다.


크레빌의 경우 보통 2시간 기준 이용료로 3만~4만원을 받고 있는데, 10회권· 20회권· 30회권 단위로만 회원을 접수받아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서울 천호점과 디큐브시티점에는 프로맘킨더가 들어와 운영중이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영어 키즈카페를 만드는 것은 주 고객층인 젊은 부부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불러모으기 위해서다. 이들 고객 역시 이왕이면 같은 시간 동안 아이 돌봄과 교육, 두 가지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교육·놀이 시설을 선호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시간당 이용료로만 놓고 보면 일반 키즈카페에 비해 최소 5~6배 비싸지만 부모가 지켜보지 않아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데다, 특히 원어민 선생님과 이야기하고 함께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