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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發 '단건배달' 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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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6월부터 '단건배달' 서비스 선보여
위메프오, 연내 '단건배달' 서비스 개발
쿠팡, 쿠팡이츠서비스 출범으로 대응

쿠팡이츠發 '단건배달' 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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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쿠팡이츠가 불을 지핀 '단건배달' 경쟁으로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배달원(라이더) 1명이 주문 1건을 처리하는 쿠팡이츠의 사용자 증가세가 가파르자 시장 1위인 배달의민족(배민)을 비롯한 경쟁 업체들도 잇따라 단건배달 서비스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단건배달이 확산되면 기존 묶음배달이 상대적으로 저품질 서비스로 인식될 수 있어 재무적 출혈을 감내하더라도 단건배달에 뛰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점주 대상 홈페이지인 '배민 사장님광장'을 통해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을 오는 6월 선보인다고 공지했다. 우선 서울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배민라이더스'는 배민1 서비스로 이전해 운영된다. 배민은 "긍정적인 배달 경험에 대한 고객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문하면 픽업 후 음식을 가장 빠르게 전달 받을 수 있는 단건배달 서비스에 대한 고객수요가 커지고 있고, 이를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배달서비스에 대한 점주들의 필요성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단건배달을 기본으로 하는 새로운 서비스, 배민1(one)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민에 따르면 배민1은 주문부터 배달까지 모두 제공하는 서비스로, 배민 카테고리 목록과 별도로 분리된 영역에서 가게 노출 및 주문이 가능하며 주문하면 픽업 이후 고객에게 바로 가는 단건배달을 제공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이 서비스의 이용 확산을 위해 가맹점주로부터 받는 중개이용료를 건당 12%에서 한시적으로 1000원 정액으로 바꾸고, 건당 배달비는 60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출 계획이다.


위메프오도 단건배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위메프오는 위치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는 전문기업 LK ICT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음식 주문과 배달 라이더를 1대 1로 매칭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를 통해 연내 배달 대행사, 개인 배달기사 등을 활용한 단건배달 서비스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위메프오에 입점한 점주는 ▲직접 배달 ▲배달 대행사 활용 묶음 배달 ▲위메프오 단건배달 중 점포 상황에 맞는 배달 수단을 선택해 운영할 수 있다. 위메프오는 착한 수수료, 마케팅 지원 등 점주와 상생을 바탕으로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점주들이 추가 비용 없이 점포별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단골 관리 기능 도입에 이어 배달 선택의 폭을 늘리기 위해 단건배달 서비스 추진에 나선 것이다. 위메프오 관계자는 "고객과 점주들의 편의성, 만족도를 모두 높이기 위해 단건배달 서비스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쿠팡도 단건배달을 통해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호응하기 위해 전문화된 자회사 쿠팡이츠서비스 출범을 결정했다. 쿠팡이츠서비스는 고객, 점주, 배달 파트너 지원 및 배달 파트너 운영을 위한 서비스 팀을 관리한다. 쿠팡이츠서비스는 모든 고객, 점주, 배달 파트너의 문의사항에 실시간으로 응대하는 시스템을 통해 쿠팡이츠의 모든 이용자들에게 한층 더 강화된 서비스와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 같은 지원 시스템을 통해 배달 파트너들은 유연하게 근무하고, 자신의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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