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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분할' 주가에 호재일까, 악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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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인적분할 발표로 상승
내달 인적분할 LG 연일 강세
단순한 기업분할 소식보다 향후 사업 영향이 방향 가를듯

'회사 분할' 주가에 호재일까, 악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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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주요 기업들이 속속 회사 분할에 나서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분할 소식보다는 향후 사업에 미치는 영향 등이 주가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전 9시21분 기준 SK텔레콤은 전일 대비 3500원(1.19%) 오른 29만7000원게 거래됐다. 전일 발표한 회사 분할 소식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전일 주주가치 제고와 성장 가속화를 위해 통신업을 기반으로 하는 유무선 통신회사(분할 존속회사)와 반도체 및 ICT 자산을 보유한 투자전문회사(신설회사)로 인적 분할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기존 무선통신(MNO) 사업부와 SK브로드밴드 등은 존속회사에, SK하이닉스·ADT캡스·11번가·티맵모빌리티 등은 신설법인에 속하게 된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적 분할 방식은 주주들이 존속 및 신설 투자회사의 지분을 동일하게 나눠 갖는 방식으로 주주들에게 투자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 "기존에 무선사업 등에 가려져 시장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ADT캡스, 11번가 등 투자 자회사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이브(옛 빅히트)도 최근 회사 분할을 결정했다. 하이브는 지난 1일 물적 분할 방식으로 아티스트 발굴, 육성 및 음악 제작을 담당하는 레이블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 회사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BTS를 떼어낼 경우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개인투자자들의 우려도 있었으나 분할 결정 직후 미국 대형 레이블인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하면서 주가는 28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보호예수 해제 물량 우려로 최근 연일 주가가 하락했지만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으로 이날 주가는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개편으로 향후 하이브가 레이블을 추가로 인수하게 될 경우 이를 독립된 자회사로 운영하면서 레이블 간 독립성과 아티스트의 개성을 존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면서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1조5000억원 가량의 충분한 현금을 확보한 상태로 향후 추가적인 레이블 인수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달 인적 분할을 앞두고 있는 LG도 최근 주가가 연일 상승하며 10만원을 넘어섰다. LG는 지난달 26일 주주총회에서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 4개 자회사를 분리해 신설 지주사 LX홀딩스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기존 지주사 LG와 신설 지주사 LX홀딩스로 나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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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분할이 예정된 F&F도 최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서만 28% 넘게 상승했다. F&F는 인적 분할을 통해 패션 사업 부문을 담당할 신설 법인 F&F 설립한다. 인적 분할로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거래가 정지되며 분할 이후 존속법인은 코스피에 변경 상장하고 신설법인은 재상장할 예정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매출이 3.4배 증가하는 등 기대가 크다"면서 "중국 성장성과 인적 분할 및 낮은 유동비율을 감안할 때 거래정지 전에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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