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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만에 비공식 대표단 파견...안보문제 등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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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관계법 42주년 기념 파견
'하나의 중국' 원칙 흔들기에 中 반발

바이든, 대만에 비공식 대표단 파견...안보문제 등 협의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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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직 의원과 고위관료 등으로 구성된 비공식 대표단을 대만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대만 안보를 보장한 '대만관계법' 제정 42주년을 맞아 파견된 대표단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대만의 국가안보, 외교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비공식 대표단이 대만으로 파견됐다. 이들 대표단은 크리스 도드 전 상원의원과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차관보,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차관보 등 3명의 전직 의원 및 고위관료로 구성됐다. 이들은 미국이 1979년 대만과 단교하는 대신 대만의 국방과 안보를 보장하는 국내법으로 제정한 대만관계법 제정 42주년을 기념하는 대표단으로 파견됐다고 CNN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관계법 제정 당시 상원의원으로서 표결에 참여하기도 했었다.


이들 대표단은 3일간의 일정동안 차이잉원 대만총통 등 대만 고위 관계자들과 대만의 국가안보와 외교, 국방분야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정부는 미국 대표단에게 지역의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대만의 노력을 언급하고 경제, 무역 및 안보 분야에서의 미국의 구체적인 지지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미국 비공식 대표단 방문 일정과 관련, 14일 오후 2시40분(현지시간)께 전용기편으로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표단의 대만방문은 앞서 미 국무부가 최근 미국 관리들과 대만 측 관리들의 교류를 장려하는 새로운 지침을 내놓으면서 본격화됐다. 미국 관리들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대만 관리들을 미 연방정부 청사로 초청할 수 있고, 대만의 대사관 역할을 하고 있는 대만대표부의 경제, 문화 당국자들과도 만날 수 있게 됐다.



한편 중국 측은 이것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마샤오광 대변인은 앞서 전날 "미국이 중국의 대만 지역과 어떤 형식으로든 정부 차원에서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맹비난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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